"휴전 없으면 한 달 내 경제 붕괴" 페제시키안 대통령 경고에도 IRGC 공격 지속
행정권력 복원 요구 거부당해… 이스라엘 "이란 정권 내 균열 조짐 포착"
생필품 물가상승률 100% 상회·급여 체납 등 민생 파탄… 정권 전복 위기 고조
행정권력 복원 요구 거부당해… 이스라엘 "이란 정권 내 균열 조짐 포착"
생필품 물가상승률 100% 상회·급여 체납 등 민생 파탄… 정권 전복 위기 고조
이미지 확대보기대통령이 경제 붕괴를 우려하며 공격 중단을 지시했음에도 혁명수비대가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이란 지도부 내 권력 투쟁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 인터내셔널 등 외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근 소식통을 통해 혁명수비대의 호전적인 접근 방식이 초래할 경제적 재앙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특히 그는 "휴전이 성사되지 않으면 이란 경제는 향후 3주에서 한 달 안에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지시 묵살한 혁명수비대… 행정권력 반환도 거부
분열의 조짐은 공개적인 행보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7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리아군 등 이웃 국가를 향한 무분별한 발포에 대해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 메시지가 발표된 직후에도 혁명수비대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으며, 이는 사실상 대통령의 통치권이 무력화됐음을 시사한다.
또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비상 상황 관리를 위해 행정 및 관리 권한을 정부로 복원할 것을 요구했으나, 바히디 사령관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오히려 바히디 사령관은 현재의 경제 위기가 분쟁 이전 정부의 구조 개혁 실패 때문이라며 책임을 행정부로 돌리는 등 날 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5주째 이어진 전쟁에 민생 파탄… 물가상승률 100% 돌파
전쟁이 5주 차에 접어들면서 이란 국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ATM 기기는 현금 부족으로 작동이 멈췄으며, 뱅크 멜리 등 주요 은행의 온라인 서비스도 수시로 중단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공공 부문의 마비다. 정부 직원들은 지난 3개월간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전쟁 발발 전 이미 105%~115%에 달했던 생필품 물가상승률은 현재 측정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 "정권 내 균열… 전복 여건 조성 중"
이런 내부 분열을 두고 이스라엘 측은 정권 붕괴의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란 정권 내부에서 명확한 균열 조짐이 보인다"며 "우리는 현재 정권 전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며, 최종적인 향방은 이란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지정학 전문가들은 이란 내부의 '두 지붕 한 가족' 식 권력 구조가 전쟁과 경제 위기라는 극한 상황을 맞아 붕괴 직전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