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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두 영풍 사장 "가처분 신청해 바로잡겠다"

강성두 영풍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지연되자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강성두 영풍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지연되자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성두 영풍 사장이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제한된 것에 대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기자와 만나 "최대 주주가 의결권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며 "법원에서 의결권 회복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가처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풍·MBK 측은 즉시 주총결의효력정지 가처분으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날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 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은 상법상의 이유로 제한됐다. 이로 인해 약 46.7%에 달했던 영풍 측 의결권은 15%대로 떨어졌다.
이는 전날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정밀과 최윤범 회장 측과 일가족으로부터 영풍 주식 19만226주(10.33%)를 575억원에 매수해 고려아연 지배구조에 '상호 순환 출자 고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또 강 사장은 "오늘은 너무 슬픈 날이다. 저희 회사는 창업때부터 투자를 해서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대 주주였다"며 "이상한 탈법적인 일을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이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괴한 일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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