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사내독립기업 커런트닷 컴퍼니가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전동 공유킥보드를 가지런히 정리했다.
LG전자는 최근 커런트닷 컴퍼니 직원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길거리 전동 킥보드를 정리하는 '킥줍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1월 설립된 커런트닷 컴퍼니는 전동 킥보드를 비롯한 퍼스널 모빌리티의 주차 설루션 '플러스팟'을 제공한다.
커런트닷 컴퍼니 직원들은 11일 인천 연수구 지하철역 출입구와 버스정류장, 대학가 등 무분별하게 놓인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로 보행자 안전이 우려되는 88곳에서 기기 703대를 정리했다. 앞서 8월 경기 용인시와 이달 초 수원시에서도 널브러진 1350여대의 기기를 제자리로 옮겼다.
커런트닷 컴퍼니는 오는 11월까지 플러스팟이 서비스되는 전국 10여개 지역을 돌며 챌린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도로 환경과 보행 안전, 이동권 문제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 여럿과 함께 공동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커런트닷 컴퍼니 관계자는 "길거리 보행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러스팟 사용자들의 움직임과 취지를 잘 계승해 선한 영향력이 의미 있게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커런트닷은 LG전자의 도전DNA를 바탕으로 '두려움 없는 도전'을 응원하고자 운영하는 사내독립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도전DNA가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