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LG 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독일 전통 TV 제조업체 로에베가 LG디스플레이와 새로운 OLED TV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로에베는 독일 크로나흐에 위치한 생산 시설에서 LG디스플레이의 오픈셀 OLED 패널을 직접 조립하여 프리미엄 OLED TV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커스터마이징 범위를 확대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로에베는 완성된 TV 스크린을 구매하는 대신 패널의 작동 방식을 직접 조정하여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가진 OLED TV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생산 과정의 일부를 사내에서 수행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안 알버 로에베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LG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지만, 완성품은 우리가 직접 조립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OLED TV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제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로에베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TV 제조업체로, 최근 몇 년 동안 프리미엄 OLED TV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3년부터 LG디스플레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에베는 프리미엄 OLED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오래된 로에베 TV를 수리해 달라는 고객의 사례를 언급하며 수리가 가능한 내구성 있는 제품 생산에 대한 노력을 강조했다.
로에베의 새로운 OLED TV는 아직 출시 시기와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로에베는 프리미엄 OLED TV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로에베의 새로운 OLED TV 출시는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OLED 패널 공급업체들은 이미 프리미엄 TV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로에베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