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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8개월만에 인도 재방문…"중장기 전략 점검"

업무보고 받고 직원들과 타운홀미팅도
"2030년까지 인도 '클린 모빌리티' 선도할것"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4-04-25 11:12

23일(현지시각) 인도를 방문한 (왼쪽 셋째)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있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23일(현지시각) 인도를 방문한 (왼쪽 셋째)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있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약 8개월 만에 인도를 다시 찾았다. 갈수록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현지 사업을 챙기고,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있는 현대차그룹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정 회장이 지난해 방문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다시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만큼 인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으며, 내년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도 지난해 500만대 규모로 성장하며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승용차 시장만 41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 정부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수입 전기차 관세를 100%에서 15%로 낮춰주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2026년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는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맞춰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며, 기아는 올해 상반기 생산능력을 43만1000대로 확대한다.

현대차 푸네 공장은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곳으로, 현재 스마트 공장으로 변신 중이다. 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첸나이 공장(82만4000대)과 기아 공장 등을 포함해 총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동화 작업도 본격화한다.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첸나이 공장에서 현지 첫 전기차(SUV)를 양산하며, 기아는 내년부터 현지 전략형 소형 전기차를 내놓는다. 현대차와 기아는 충전소 건설 등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며, 인도 배터리 기업과 협력해 배터리 현지 조달도 추진 중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권역본부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도 직접 제안해 진행했다. 그는 "인도권역은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권역 중 하나"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세계 경제 침체와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1996년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824만대를 기록하며 현지 주요 자동차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2019년 첫 판매를 시작한 기아도 짧은 시간에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인도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89만200대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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