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전환 등 환경변화 속 비즈니스 모델 창출·방향성 점검"
에쓰오일의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박람회인 CES 2023 현장을 찾았다. 에쓰오일 경영진이 CES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유·석유화학이 주력인 에쓰오일이 IT기업들의 기술 축제인 CES 현장을 찾은 것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신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포진한 CES 현장을 참관하고, 이곳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통찰력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에쓰오일은 장기 성장전략인 '비전2030'을 통해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 △연료전지 △플라스틱 리싸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을 찾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모빌리티 전동화와 전기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추세에 발맞춘 투자와 성장 전략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CES 2023 참여 또한 이런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방문한 류 사장 역시 비슷한 반응을 내비쳤다. 류 사장은 CES 현장을 살펴본 뒤 "새로운 미래 기술들이 구현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급자로 에쓰오일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추진을 위해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자동차 전동화, 전기 중심 에너지 대전환,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 증가라는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운영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을 점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장을 방문한 류 사장은 S-OIL이 직접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격려했다. S-OIL은 미래 성장동력확보와 신사업 기회 포착을 위해 여러 유망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중 플렉시블 배터리업체 리베스트, 친환경 건축자재업체 범준E&C 등이 CES 2023에 참석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