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 트렌드 파악 및 비즈니스 미팅 진행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CES 2023 개막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이 전시회에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개막 전날부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개막 당일에는 고객사, 협력사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도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2023을 찾았다.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CES를 찾은 그는 수행비서의 코로나19 감염으로 SK그룹 부스 방문은 미룬 채 화상을 통해 일부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대신 그의 가족들이 현장에서 맹활약 중이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수석매니저(부장급)는 부스에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과 함께 직접 관람객들을 맞았다. 또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그룹 부스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를 체험했다. 그 후 삼성전자에선 VR용 시각 보조 앱 '릴루미노'를, LG전자에선 덤벨 없이 근육 운동을 할 수 있는 '호버짐' 등을 사용해보는 등 한국 기업 부스들을 관람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진행했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서의 도약이라는 미래 성장 방향성을 강조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HD현대 전시관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만나 미래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등에 대해 소개했다.
LG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포함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현장을 찾았다. 조 사장은 개막 전날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LG전자 부스를 찾은 정용진 부회장 등에게 무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소개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