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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카제나' 출시 1주년...재도약 노린다

새 얼굴만으론 한계…기존 전투원 활용도 높여
파밍의 늪 걷어내고…로그라이트 본맛 되살린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출처=스마일게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출처=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출시 1주년을 맞아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기존 캐릭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반복적인 성장 과정의 부담을 줄여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장기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카제나의 콘텐츠 운영 방식과 성장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출시 초기 흥행을 뒷받침했던 이용자 기반을 장기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게임을 반복해서 즐길 이유부터 마련해야 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게임은 출시 한 달여 만에 글로벌 매출 402억 원, 누적 다운로드 350만 건,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 111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과제는 기존 전투원의 활용도를 회복하는 것이다. 카제나는 시즌 별 경쟁 콘텐츠에서 신규 전투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전 시즌에 육성한 캐릭터가 설 자리를 잃는 문제가 있었다. 공들여 키운 캐릭터를 다음 시즌에 활용하기 어려워지며 수집과 육성에 투자한 시간의 가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쟁 콘텐츠인 ‘거대 균열’을 ‘공훈전’과 ‘토벌전’으로 나눌 계획이다. 순위 경쟁을 중심으로 한 공훈전과 보상 획득에 초점을 맞춘 토벌전을 구분해 콘텐츠 별 목적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순위 경쟁에 유리한 특정 캐릭터만 선택하기보다 보상 획득과 전투 조합 연구 등 각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전투원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성장 과정에서 반복 작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인다. 카제나의 ‘세이브 데이터’는 전투에 활용할 카드와 효과를 조합하는 시스템이다. 원하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제작과 조정을 반복하다 보면 전투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보다 전투에 나서기 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로그라이트 장르의 핵심인 매번 달라지는 선택과 전략의 재미가 제작 부담에 가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시즌 6부터 프리시즌을 없애고 세이브 데이터 제작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관련 재화인 다크 매터의 획득 경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즌 7에는 새로운 로그라이트 모드와 개편된 출격 콘텐츠를 도입한다. 12월에는 별도의 세이브 데이터를 준비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는 2인 협동 콘텐츠 ‘연합작전 코어 브레이크’를 선보인다. 캐릭터를 육성하고 조합을 준비하는 과정의 부담은 덜고, 전투와 전략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늘리겠다는 방향이다.

관건은 개편안이 실제 이용자의 플레이 방식과 만족도를 바꿀 수 있느냐다. 기존 전투원을 활용할 기회가 늘어도 시즌마다 특정 신규 캐릭터에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진다면 캐릭터 수집의 동기를 유지하기 어렵다. 세이브 데이터 제작 부담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조합을 연구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과정의 재미까지 약해져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기존 전투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반복적인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용자들이 다양한 전투원과 조합을 활용하면서 카제나만의 로그라이트 전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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