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기다림의 끝, 펄어비스 AAA급 신작 '붉은사막'
내년 1월 출정 준비,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퍼블리셔 엔씨' 첫 시험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스팀 행사서 호평, XL게임즈 '더 큐브: 세이브 어스'
내년 1월 출정 준비,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퍼블리셔 엔씨' 첫 시험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스팀 행사서 호평, XL게임즈 '더 큐브: 세이브 어스'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게임사들이 대작 게임들을 내년 상반기에 연달아 출시한다. 해외 전시행사와 플랫폼 행사에 연달아 참가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26년 한국 게임계 최대 기대작은 단연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펄어비스가 지난 2019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 후 6년 넘게 공들여 개발해온 게임으로 내년 3월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붉은사막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한 대서사시 수준의 스토리, 갈대밭의 갈대 하나하나까지 살아 움직이는 고품질 그래픽, 다채로운 적들을 마주하며 수십 가지의 커맨드를 활용해 전술적으로 풀어가는 전투 등 'AAA급 게임'을 지향한다.
펄어비스는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 3년 연속 참여한 것을 필두로 세계 각국 게임 행사에 참여하며 붉은사막 마케팅에 힘을 기울였다. 유럽의 유명 게임 퍼블리셔 플레이온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서구권 콘솔 게이머 공략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역시 2026년 여러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중에선 내년 1월 28일 출시를 앞둔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7대죄): 오리진'이 가장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
'7대죄: 오리진'은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넷마블은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7대죄: 그랜드 크로스', 지난해 '7대죄 키우기'를 연달아 출시하며 원작 IP를 게임화하는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넷마블 또한 지난해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 게임쇼에 연달아 참했으며 11월에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도 가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와 호응을 확인한 만큼 정식 출시까지 이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엔씨소프트는 기존에 자체 개발한 대작 MMORPG를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영위했으나 최근 들어 외부 파트너사의 타 장르 게임을 적극 유치, 퍼블리싱하는 형태로 전략을 바꿨다. 퍼블리셔로서 엔씨의 역량을 위한 시험작은 3D 서브컬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가 될 전망이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액션 RPG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개발한 한국 게임사 빅게임 스튜디오의 차기작이다. 일본식 판타지 세계관에 하늘을 나는 '잠공정' 요소까지 탑재한 '일본식 RPG'를 지향한다.
빅게임 스튜디오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도쿄 게임쇼에 참가해 일본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였다. 엔씨 외에도 현지 미디어 기업 카도카와와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트노벨 등 타 콘텐츠로 미디어믹스도 준비하고 있다. 출시 목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이미지 확대보기펄어비스 외 중견급 게임사들의 신작 중에선 카카오게임즈 산하 엑스엘(XL)게임즈의 '더 큐브: 세이브 어스'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올 상반기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더 큐브'는 지난 10월 PC 게임 플랫폼 스팀의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깜짝 공개됐다. 외계 문명이 남긴 미지의 장치 '큐브'와 이로 인해 발생한 뒤틀린 생체 괴물 '뮤턴트'들, 적과 아군이 구분되지 않는 PvPvE 전투 방식 등 좀비 테마의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더 큐브는 글로벌 최고 동시접속자 수 3위, 위시리스트 등록 15만 회 돌파 등의 기록을 세웠다. 박성영 XL게임즈 큐브 스튜디오 PD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게이머들이 보여준 기대와 성원에 감사한다"며 "게이머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