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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심'으로 도파민 뿜뿜…용산 아이파크몰 접수한 블아·니케

6월 말 오픈한 도파민 스테이션
53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 돌파
서브컬처 게임 굿즈들 '인기만점'
"IP 확장 넘어 '페이 투 러브' 강화"
용산 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 내 모펀 샵에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굿즈들이 전시됐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용산 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 내 모펀 샵에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굿즈들이 전시됐다. 사진=이원용 기자
용산 아이파크몰의 새로운 팝업 공간 '도파민 스테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가족 단위 방문객에 더해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서브컬처 게임이 입점하자 마니아층까지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도파민 스테이션은 지난달 17일 기준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26일 가 오픈 후 53일과 8월 6일 정식 오픈 후 2주 만에 거둔 성과다.

도파민스테이션은 '트렌드와 즐거움'을 지향점으로 둔 체험형 놀이 공간이다. 총 2200평(6500㎡) 공간 안에 △파이브가이즈·부창제과·와인무 등 식음료 △카카오프렌즈·모펀 굿즈 매장 △닌텐도·플레이스테이션·스퀘어에닉스 게임 매장 △'해리포터' 마호도코로, '블루 아카이브' 카페 메모리얼 IP 팝업 공간 등 약 40개의 매장을 채운 형태다.

이러한 인기에는 게임 매장과 모펀, '카페 메모리얼' 등 서브컬처 관련 공간이 주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파민 스테이션을 실제 방문해보면 백화점의 주요 고객인 부모와 아동 고객 층은 물론 20~30대 커플이나 친구 단위 고객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장이 '블루 아카이브' 팝업 공간 '카페 메모리얼'을 찾아 굿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장이 '블루 아카이브' 팝업 공간 '카페 메모리얼'을 찾아 굿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특히 카페 메모리얼의 경우 지난 2021년 출시 후 4년 넘게 인기를 유지 중인 캐릭터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의 첫 상설 공간으로 오픈 전부터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매월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인 해당 공간은 올 9월 모든 좌석이 예약 시작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페 메모리얼 오픈 전날인 8일에는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김 본부장은 "카페 메모리얼이 좋은 추억을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개발진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브컬처 굿즈 전문 샵 모펀에는 블루 아카이브와 더불어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굿즈들을 대거 전시했다. 해당 공간 역시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열기를 띄고 있다.
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 모펀 샵에 전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 굿즈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 모펀 샵에 전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 굿즈들. 사진=이원용 기자


아이파크 몰이 서브컬처, 즉 '비주류'로 받아들여지던 IP들을 새로운 공간의 주요 브랜드로 입점시킨 것은 그만큼 이들이 이름과 달리 '주류 문화'에 가까울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와 승리의 여신: 니케는 국산 서브컬처 게임 IP '투 톱'으로 손꼽힌다. 국내 여러 백화점과 편의점, 음식 프랜차이즈와 수차례 콜라보레이션 했다. 한국 외에도 서브컬처의 본산 일본에서도 주요 업데이트 시점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한류 서브컬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사들의 오프라인 팝업과 굿즈 머천다이징(MD)은 IP 확장과 미디어믹스 외에도 게이머들을 위한 2차 콘텐츠 활성화, 즉 '팬 서비스'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유형석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는 올 6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이에 관해 "오프라인 행사와 굿즈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서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막고 옛 이용자들을 복귀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단순히 IP를 확장하고 사업성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 투 러브(Pay to Love)'를 강화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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