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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알리바바 쇼크에 1.35% 내린 3142.93 마감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1.35%(43.08 포인트) 내린 3142.93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1.35%(43.08 포인트) 내린 3142.93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코스피는 중국 알리바바의 자체 인공지능(AI) 칩 출시 소식에 대형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내리면서 3150선이 무너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35%(43.08포인트) 내린 3142.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3467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1억 원, 1937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2억5813만주, 거래대금 7조955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개 종목이 올랐고 696개 종목은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고 3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시장을 짓누른 건 반도체 관련 소식이다. 지난 주말 새 알리바바가 엔비디아의 H20을 대체할 차세대 인공지능(AI)칩을 자체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투자자들은 지난 '딥시크 쇼크'를 떠올렸으며, 이에 투심이 훼손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보유한 중국 반도체 생산 시설의 미국산 장비 사용 승인을 철회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1%, 4.83% 급락 마감했다. 한미반도체(6.32%), 두산테스나(6.04%) 등 관련주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그외 삼성전자우(-2.12%), HD현대중공업(-1.92%), KB금융(-1.02%), LG에너지솔루션(-0.85%), 삼성바이오로직스(-0.5%) 등이 내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2%), 기아(0.66%), 현대차(0.23%)는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AI칩 자체 개발 소식에 미국발 반도체 기술주 하락 여파"라며 "미국 상무부 VEU 명단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제외되며 미국산 장비 반입 시 승인 절차가 강화되는 겹악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 영향에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강화했다"며 "특히 미국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 철회까지 겹치면서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1.49%(11.91포인트) 내린 785.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59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8억 원, 40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상위 10종목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알테오젠(3.76%), 에코프로비엠(-1.07%), 펩트론(-3.07%), 파마리서치(-3.09%), 에코프로(-1.38%), 레인보우로보틱스(-2.01%), 리가켐바이오(-4.82%), HLB(2.52%), 에이비엘바이오 (-1.2%), 삼천당제약(-4.26%)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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