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카카오, 비핵심 계열사 정리 가속…톡·AI 집중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보유 중이던 게임사 넵튠 지분을 크래프톤에 전량 넘겼다. 이미지=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보유 중이던 게임사 넵튠 지분을 크래프톤에 전량 넘겼다. 이미지=연합뉴스

카카오가 구조 개편 속도를 높이며 계열사 수를 두 자릿수로 줄였다. 2년 동안 45개 계열사를 정리하며 102개까지 감소했다.

31일 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보유 중이던 게임사 넵튠 지분을 크래프톤에 전량 넘겼다. 앞선 4월 공시에서 '넵튠 지분 전량을 1650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힌 거래가 최종 마무리된 셈이다.

카카오 본사는 이달 들어 2개 계열사를 추가로 정리했다. 8월 말 기준 총 계열사 수가 102개로 집계됐다. 2023년 5월 147개였던 수치에서 2년여 만에 3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집계상으로 2024년 11월 122개, 올해 8월 114개였으며, 이번 넵튠 매각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이 같은 축소 작업은 지난해 출범한 그룹 컨트롤타워 'CA 협의체' 주도 아래 진행됐다. 협의체는 투자 단계에서 리스크 검토·준법 심사를 의무화하고,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했다. 정기 점검을 통해 사업 현황을 관리하며, 비핵심 계열사 매각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핵심 사업으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지정해, 비주력 부문 정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카카오는 기관 투자자 순매수 종목 1위,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기록하며 긍정적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 전략 발표도 예정돼 있다. 카카오는 오는 9월 23일부터 열리는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과 AI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윤곽이 드러난 개편안에는 친구탭 피드 전환, 숏폼탭 신설이 포함됐다. '카카오톡 온디바이스 AI'도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새로운 수익 축은 AI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며 "오는 9월 이프카카오에서 서비스 형태가 공개되면 기대감이 커지고, 11월 정식 출시를 통해 초기 채택률 5%에서 1년 뒤 20%까지 확대될 경우 구독 전환율 15%, 월 5000원의 구독료 기준으로 2026년 1056억 원, 2027년 2129억 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피어들의 유료화 사례를 반영하면 카카오 AI 에이전트 사업 가치는 1조2000억 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광고 매출 성장 전망도 언급됐다. 남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출시와 지면 개편 효과를 반영한 카카오의 2026년 영업이익은 1조432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AI 모멘텀을 즐길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카카오 AI 브랜드를 카나나로 통합하고, '오픈AI 공동 프로덕트'를 통해 챗GPT와 카카오톡의 국내 이용 경험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는 11월에는 '에이전트 AI'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외부와 연동 가능한 '에이전트 플랫폼’과 추론 모델 관련 성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