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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야심작 '뱀피르', MMORPG 해외 흥행 이끌까

서구권 마니아 위한 '흡혈귀' 테마
미형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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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뱀피르' 시네마틱 트레일러 중 한 장면.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MMORPG 신작 '뱀피르'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서구권에 친숙한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국내, 아시아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넘볼 전망이다.

뱀피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9일 오후 8시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이 공개됐다.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한기현 총괄 프로듀서(PD)와 최남호 총괄 아트 디렉터(AD), 넷마블의 정승환 사업본부장 등 실무진이 나서 게임의 주요 콘텐츠와 비전을 소개했다.

한기현 PD를 비롯한 개발진의 대표작은 '리니지2레볼루션'이다. 필드에서 자유로이 벌어지는 PK(Player Kill)과 이를 토대로 한 이용자 간 경쟁(PvP)에 초점을 맞춘 하드코어 MMORPG로 뱀피르는 이러한 장르에 뱀파이어, 즉 흡혈귀 중심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더한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하드코어 MMORPG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장르로 유명하나 국내 외에는 대만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해외 진출이 제한적인 장르라는 상반된 평가 또한 받고 있다.

국산 MMORPG 중에선 자유로운 PK를 배제하고 이용자 협력 보스 레이드에 초점을 맞춘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 아크'나 마찬가지로 PK가 필수 요소는 아닌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 등이 서구권에서 성과를 거둔 사례로 꼽힌다.

'뱀피르' 커스터마이징 기능 소개 영상을 캡처한 것.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뱀피르' 커스터마이징 기능 소개 영상을 캡처한 것. 사진=넷마블

뱀피르는 국내는 물론 서구권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흡혈귀 서사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존의 하드코어 MMORPG 유저들은 물론 서구권의 마니아층에게도 어필할 요소가 존재한다.

매혹적인 외모를 갖춘 흡혈귀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또한 해외 시장 공략에 있어 강점이 될 수 있다. 개발진은 뱀피르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섹슈얼리티'를 언급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고품질 실사형 캐릭터들을 구현했으며 커스터마이징 또한 자유로운 편이다.
서구권 시장은 콘텐츠 업계에서 '정치적 올바름(PC)'이 주요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이러한 미형의 캐릭터들을 보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미형의 여성 캐릭터들을 강조했던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나 넥슨의 차기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베타 버전 등이 역으로 서구권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뱀피르는 오는 8월 26일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국내에 선제 출시된다. 넷마블 측은 "뱀피르의 구체적인 해외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한국 출시 이후 빠른 시일 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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