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아·리오·네루 등 캐릭터 적절히 활용
어드벤처 미니 게임도 기존 대비 완성도↑
어드벤처 미니 게임도 기존 대비 완성도↑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에 있어 서사성이 중요한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확률형 아이템 등 비즈니스 모델(BM)의 대상인 상품으로 기능함에 있어 단순히 게임적인 성능을 넘어 외형이나 성격, 스토리 상의 활약 등 캐릭터적 매력 또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모회사 넥슨이 서비스하는 '블루 아카이브' 국내·글로벌 버전에 최근 업데이트된 이벤트 '코드박스: 밀레니엄에 다가오는 그림자'와 그 주인공 '유리조노 세이아', '츠카츠키 리오', '미카모 네루(교복)'은 이러한 서브컬처 게임만의 흥행 공식을 적절히 보여준 사례였다.

코드박스는 일본 선행 버전 기준으로 출시 4주년에 선보인 이벤트다. 이에 걸맞게 3주년 이벤트 '빛으로 나아가는 그녀들의 소야곡'에 이어 두번째로 3D 필드 어드벤처형 미니 게임 '밀레니엄 엑스포 특별조사'가 추가돼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별조사 미니게임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과 트리니티 종합학원 소속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스토리의 개연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됐다. 3주년 이벤트와 비교해도 주인공이 한 명에서 세이아·네루의 두 명으로 늘어났고, 잠입형 스테이지의 추가로 게임적 긴장감도 한층 증가해 이전 대비 진일보한 게임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 면에서는 출시 확정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놀래켰던 '세이아'와 '리오'를 연출한 방식이 인상 깊었다. 두 캐릭터는 각각 트리니티와 밀레니엄의 학생회장 캐릭터로서 메인 스토리에서 이미 굵직한 행보를 보였던 캐릭터들이다. 기존 팬들의 출시 요구도 많았지만 역으로 출시 전부터 캐릭터성이 많이 소비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개발진은 '예지 능력을 잃은 세이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리오'라는 두 캐릭터를 '과거와는 다른 현재에 어렵게 적응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는 키워드로 닮은 꼴로 묶었다. 여기에 세이아에겐 학교에 파견온 학생회장이라는 지위를 활용하는 '화이트 요원' 역할을 맡겨 평소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적 매력을 부여했다.

네루가 주인공 '선생'과 임무 이전부터 공조하고 있었다는 전개 또한 훌륭했다. 스토리 상 주인공의 '분량'을 챙긴 것은 물론 평소에는 강조되지 않았던 네루의 지능적인 면모, 선생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는 점이 적절하게 어필됐다. 다만 선생의 지휘를 받는 많은 학생들이 현장에 투입되는 모습이 연출됬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스토리 상 악역으로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 유사과학부의 '미라이'는 기존 블루 아카이브 스토리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던 '유쾌한 소악당'으로 등장했다. 캐릭터적인 완성도도 좋았지만 '게르마늄 팔찌'라는 키워드를 통해 코드박스와 함께 한국어 음성 풀더빙이 업데이트된 메인 스토리 1편 '대책위원회'를 간접적으로 연결시킨 점이 눈에 띄었다.
서브컬처 IP로서 블루 아카이브의 캐릭터들이 가진 강점이라면 흔히 '귀여움'이란 키워드가 언급된다. 이번 코드박스 이벤트는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세이아와 리오가 '과거와는 다른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강조해 이들도 선생의 보살핌이 필요한 귀여운 학생이라는 점을 환기한 좋은 스토리였다.
블루 아카이브 '코드박스' 이벤트와 미니게임 '밀레니엄 엑스포 특별조사'는 오는 7월 22일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스토리의 주연 '네루(교복)'과 '리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기간 한정 픽업 모집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에 있어 서사성이 중요한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확률형 아이템 등 비즈니스 모델(BM)의 대상인 상품으로 기능함에 있어 단순히 게임적인 성능을 넘어 외형이나 성격, 스토리 상의 활약 등 캐릭터적 매력 또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모회사 넥슨이 서비스하는 '블루 아카이브' 국내·글로벌 버전에 최근 업데이트된 이벤트 '코드박스: 밀레니엄에 다가오는 그림자'와 그 주인공 '유리조노 세이아', '츠카츠키 리오', '미카모 네루(교복)'은 이러한 서브컬처 게임만의 흥행 공식을 적절히 보여준 사례였다.

코드박스는 일본 선행 버전 기준으로 출시 4주년에 선보인 이벤트다. 이에 걸맞게 3주년 이벤트 '빛으로 나아가는 그녀들의 소야곡'에 이어 두번째로 3D 필드 어드벤처형 미니 게임 '밀레니엄 엑스포 특별조사'가 추가돼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별조사 미니게임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과 트리니티 종합학원 소속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스토리의 개연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됐다. 3주년 이벤트와 비교해도 주인공이 한 명에서 세이아·네루의 두 명으로 늘어났고, 잠입형 스테이지의 추가로 게임적 긴장감도 한층 증가해 이전 대비 진일보한 게임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 면에서는 출시 확정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놀래켰던 '세이아'와 '리오'를 연출한 방식이 인상 깊었다. 두 캐릭터는 각각 트리니티와 밀레니엄의 학생회장 캐릭터로서 메인 스토리에서 이미 굵직한 행보를 보였던 캐릭터들이다. 기존 팬들의 출시 요구도 많았지만 역으로 출시 전부터 캐릭터성이 많이 소비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개발진은 '예지 능력을 잃은 세이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리오'라는 두 캐릭터를 '과거와는 다른 현재에 어렵게 적응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는 키워드로 닮은 꼴로 묶었다. 여기에 세이아에겐 학교에 파견온 학생회장이라는 지위를 활용하는 '화이트 요원' 역할을 맡겨 평소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적 매력을 부여했다.

세이아와 동시에 음지에서 움직일 '블랙 요원'으로는 네루가 배치됐다. 철학적인 말투의 세이아와 죄책감을 갖고 있는 리오 두 사람만을 붙여두면 서사적으로 '답답한' 상황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다. 네루는 액션 연출과 특유의 화끈한 성격으로 스토리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은 물론 두 사람 사이의 '조율자'로서도 적절한 역할을 했다.
네루가 주인공 '선생'과 임무 이전부터 공조하고 있었다는 전개 또한 훌륭했다. 스토리 상 주인공의 '분량'을 챙긴 것은 물론 평소에는 강조되지 않았던 네루의 지능적인 면모, 선생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는 점이 적절하게 어필됐다. 다만 선생의 지휘를 받는 많은 학생들이 현장에 투입되는 모습이 연출됬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스토리 상 악역으로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 유사과학부의 '미라이'는 기존 블루 아카이브 스토리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던 '유쾌한 소악당'으로 등장했다. 캐릭터적인 완성도도 좋았지만 '게르마늄 팔찌'라는 키워드를 통해 코드박스와 함께 한국어 음성 풀더빙이 업데이트된 메인 스토리 1편 '대책위원회'를 간접적으로 연결시킨 점이 눈에 띄었다.
서브컬처 IP로서 블루 아카이브의 캐릭터들이 가진 강점이라면 흔히 '귀여움'이란 키워드가 언급된다. 이번 코드박스 이벤트는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세이아와 리오가 '과거와는 다른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강조해 이들도 선생의 보살핌이 필요한 귀여운 학생이라는 점을 환기한 좋은 스토리였다.
블루 아카이브 '코드박스' 이벤트와 미니게임 '밀레니엄 엑스포 특별조사'는 오는 7월 22일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스토리의 주연 '네루(교복)'과 '리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기간 한정 픽업 모집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