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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비하나요?" 새롭게 각광받는 직업들

전 세계 기업들, 구조조정 본격화
美 근로자 22%가 생성형 AI로 실직 걱정
AI 시대 새롭게 탄생하는 직업도 다양
포드 CEO "변화에 적응하는 것 중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사무직 인력의 감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AI로 인해 새롭게 탄생하는 직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사무직 인력의 감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AI로 인해 새롭게 탄생하는 직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KT
지난 5월 7000명을 정리 해고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또 수천 명을 구조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또한 수년 내 사무직 인력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AI가 향후 5년 이내에 신입 사무직의 절반을 대체하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그 경고가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
글로벌 컨설팅·테크 업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로 인해 최대 8억 명이 실업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와 직업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포드의 짐 팔리 CEO는 “AI로 인해 화이트칼라 직업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멸종이 아니라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증강하기 위해 기술이 활용되는 분야에서는 AI에 의해 소멸하는 직업보다 많은 직업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직업을 완전히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신 포브스는 2030년까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AI 시대의 새로운 직업 7가지'를 꼽았다. 향후 10년간 AI와 함께 성장할 대표적인 새 직업 7가지를 소개했다.

포브스는 △프롬프트 엔지니어-AI에게 명확한 지시(프롬프트)를 내려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전문가. 논리·언어·창의성 융합 필요. △AI 윤리 책임자-AI의 공정성·투명성·책임성을 관리. 신용평가, 사법, 의료 등 AI의 영향력이 커지는 분야에서 필수적 역할. △AI 지원 의료기술자-AI 기반 진단·치료 시스템을 운용하고 환자와 연계하는 의료기술자. 의료 AI와 인간의 연결고리. △AI 유지보수 전문가-지능형 공장·물류 시스템을 감시·관리. 기계와 알고리즘 모두 이해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자. △지속가능 AI 분석가-AI의 에너지 소비·배출량을 분석하고 친환경적 AI 활용 방안 제시. 지속가능성 중심의 데이터 분석가. △A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패션·영화 등 창작 분야에서 AI를 작업흐름에 통합, 대규모 실험과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 △AI 리터러시 에듀케이터-AI 활용법과 윤리적 사용을 교육. 오피스·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AI 역량을 높이는 교육자 등이 새롭게 각광받을 직업이라고 밝혔다.

결국 사라지는 직업에 집착하기보다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회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2010년만 해도 소셜미디어 매니저라는 직업은 생소했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기업에서 필수 직군이 됐다. 새 기술이 등장하면 도태되는 직군이 발생하고, 새로이 등장하는 직군도 눈에 띈다. 이제 직장인은 AI 시대에 요구되는 △문제 해결력 △적응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AI 시스템 구조에 대한 기본 이해 등을 필수적으로 학습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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