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7월 중순 패키지여행 서비스 출시
온라인투어 인수…데이터 기반 정보 제공
서비스품질 혁신, '스타 가이드' 제도 도입
공급사와 상생 강화…플랫폼 바잉 파워 극대화
온라인투어 인수…데이터 기반 정보 제공
서비스품질 혁신, '스타 가이드' 제도 도입
공급사와 상생 강화…플랫폼 바잉 파워 극대화

여기어때는 올해 1월, 25년 업력의 중견 여행사 ‘여기어때투어(구 온라인투어)’를 인수했다. 이는 자체 패키지 상품 개발과 출시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그 결과, 국내 숙소·렌터카·레저·티켓·항공·해외 숙소에 이어 패키지 여행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 여행의 모든 수요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여기어때가 패키지 시장에 진출한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정 대표는 "저희는 국내 숙소도 판매하고, 해외 숙소도 판매하고, 해외 항공과 숙소를 함께 판매하기도 한다. 이젠 패키지 여행 서비스도 시작했다"면서 "하나의 호텔에 자유 여행객, '항공+숙소', 거기에 패키지 여행객까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니즈를 갖고 있는 여러 고객을 송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공급처는 저희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기어때 고객 설문조사 결과, "합리적 가격"과 "여기어때에 대한 신뢰"가 패키지 상품 선택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특히, 정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대리점·홈쇼핑 중심의 패키지 예약 방식이 정보 제공의 한계와 불명확성을 안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어때는 모든 여행 상품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가격·포함사항·숙소 정보 등 핵심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투명하게 탐색·비교·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어때는 서비스 품질 확보에도 방점을 뒀다. 정 대표는 기존 여행사들이 여행객을 송객한 이후 현지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지 못했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고객 피드백과 평가를 기반으로 협력업체와 가이드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체계적인 정책을 도입했다.
여기어때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스타 가이드' 제도를 도입해 경험과 콘텐츠가 검증된 가이드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도 “일정의 정확한 진행”과 “가이드의 역량”이 패키지 여행 만족도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여기어때는 국내 패키지 여행 시장을 연간 약 6조 원 규모로 추산한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데이터 기반 정보 제공과 서비스 품질 혁신, 온라인 중심의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선두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여기어때는 12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해 국내 여행 플랫폼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브랜드 선호도와 인지도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패키지 여행 서비스 출시로 20~30대 중심의 기존 고객층을 넘어, 40~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여기어때는 2015년 설립 이후 10년 만에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율성과 정보의 정확성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