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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무너진 엔젤게임즈 '신의 탑M'…"서비스 환경 강제 종료"

개발사 엔젤게임즈, 자본 총계 -199억 원 '자기 잠식'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 별다른 공지 없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진=엔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 별다른 공지 없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진=엔젤게임즈

엔젤게임즈의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 별다른 안내 없이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종료했다.

신의 탑M 공식 네이버 카페에는 지난 21일 서비스 종료 안내가 게재됐다. 별다른 유예 기간 없이 당일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이유는 '파트너사 측의 서비스 환경 강제 종료'였다.

결제 취소와 환불에 관해서도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직접 환불 처리 업무를 진행드리지 못한다"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앱마켓 직접 문의를 통한 환불을 안내했다.

국산 게임이 이와 같이 급작스럽게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종료는 1개월 혹은 그 이전에 공지되며 환불 또한 개발사, 퍼블리셔가 자발적으로 진행한다.

'신의 탑M'은 국내 게임사 엔젤게임즈가 네이버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해 2022년 4월 선보인 모바일 방치형 RPG다. 서비스 종료 직전인 이달 10일까지도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도원회계법인은 엔젤게임즈 2024년 회계 보고서에서 "회사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지 여부에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감사 의견 거절 평가를 내렸다.

엔젤게임즈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매출 19억 원, 영업손실 46억 원, 당기순손실 55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산 총계 114억 원, 부채 총계 313억 원, 자본 총계 -199억 원으로 자기 잠식 상태에 놓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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