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형태로 접히는 인폴드 방식
3단 구조 펼치면 10인치 육박
무게는 화웨이 메이트 XT와 유사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탑재 유력
이르면 올해 3분기께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명이 '갤럭시 G 폴드(Galaxy G Fold)'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단 구조 펼치면 10인치 육박
무게는 화웨이 메이트 XT와 유사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탑재 유력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부터 트리플 폴드 형태 스마트폰을 전시해왔다. 하지만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의 메이트 XT가 먼저 출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자부심에 상처를 남겼다. 삼성전자가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했지만 6년이 지났지만 지난해 1분기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1위를 화웨이에 빼앗기는 수모도 겪었다. 삼성전자로서는 뼈 아픈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화웨이처럼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이다. 모델명에 'G'가 들어가는 것은 알파벳 G처럼 안쪽으로 접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에서 화면을 안쪽으로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하고 이를 '플렉스 G'라고 명명한 것도 '갤럭시 G 폴드'의 명칭에 힘을 실어준다.
화웨이 메이트 XT가 선택한 'S'자 형태의 폴딩 방식 대신 두 디스플레이가 모두 안쪽으로 접히는 갤럭시 G 폴드는 디스플레이의 외부 충격과 내구성 등에 훨씬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와 'wccftech'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G 폴드를 올해 3분기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갤럭시 G 폴드에 대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지만 한국의 유명 팁스터 'yeux1122'는 자신의 블로그에 "갤럭시 G 폴드를 완전히 펼쳤을 때 화면 크기가 9.96인치"라고 밝혔다. 이는 화면 크기가 7.6인치인 갤럭시 Z 폴드 6보다 30% 이상 더 커지는 셈이다.
크기가 커지는 만큼 무게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G 폴드의 무게가 298g으로 화웨이 메이트 XT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아이폰 16 프로 맥스보다 31.3%가량 더 무거운 수치다.
아직은 루머에 그치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사양은 유출되지 않았다. 다만 'wccftech'는 갤럭시 G 폴드에 대해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500을 사용해 갤럭시 G 폴드의 매력을 손상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내부에서 오버클럭된 주파수를 가진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에 관한 특허 2건을 추가로 등록했다는 점이다. 또 지난달 23일(현지시각)에는 유럽에서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관련 새로운 특허가 발견됐다. 화웨이가 먼저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양산, 출시하자 삼성전자의 제품 개발 속도도 한층 빨라진 것처럼 보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