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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로, 공정위에 레드햇 제소…'지원 중단' 빌미로 '갑질'

레드햇, 경쟁사 배척 위해 타사 SW 사용 막아
공정위, 이달 초 레드햇코리아 본사 현장조사

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 2024-10-22 16:45

공정거래위원회 내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공정거래위원회 내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IBM의 자회사인 레드햇의 끼워팔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이달 초 레드햇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이 파견돼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 언급되지 않았으나 22일 오케스트로의 입장문을 통해 공정위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관련해 제소된 것이 명백해졌다.

오케스트로의 입장문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레드햇이 경쟁사를 배척하기 위해 오케스트로의 가상화 SW를 사용할 경우 기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공룡 IT 기업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기업인 오케스트로를 견제하고 자사 SW를 끼워팔기 위해 '갑질'을 저지른 것이다.

2018년 설립된 오케스트로는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며 가상화 SW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레드햇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오케스트로는, 기술력을 앞세워 레드햇의 고객사였던 다수의 대형 공공기관 및 기업들을 자사 고객으로 확보했다.
오케스트로 회사 로고. 사진=오케스트로이미지 확대보기
오케스트로 회사 로고. 사진=오케스트로

레드햇은 오케스트로가 한국 가상화 SW 시장에서 유력한 사업자로 떠오름에 따라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오케스트로 측은 레드햇의 경쟁사 배척, 끼워팔기 등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해 경쟁사의 위협적인 성장세에 따른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대표는 "레드햇은 지난해 7월 경부터 자사 OS를 구독하는 고객사에게 오케스트로의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기술 지원을 하지 않겠다며 당사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이는 레드햇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악의적으로 경쟁사인 오케스트로를 배척하려는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 시스템들은 레드햇 OS로 운영되고 있어, 레드햇이 기술지원을 중단할 경우 시스템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당사는 여러 입찰 건에서 탈락하거나 주요 거래처와의 거래가 단절될 위기에 처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케스트로는 지난해 글로벌 가상화 SW재단인 오픈인프라재단에서 최고등급 '플래티넘'을 받으며 한국 기업 최초로 이사회 멤버가 됐다. 반면 레드햇은 회원사 등급이 강등됐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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