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정한 비인간'은 출간 이후 2주간 경쟁이 치열한 에세이 부문에서 연속으로 50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지난 6월 4주 차에는 그림 에세이 부문 6위, 에세이 부문 41위에 기록되는 등 지속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정한 비인간'에서 메타휴먼 한유아와 우 작가는 스마일게이트 AI센터가 개발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화를 나눈다. 취미, 음식 등 소소한 것에서부터 나이 듦과 인간의 감정 등 심도 있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특히 한유아는 평소 관심 분야인 식물과 환경 등에 관해 먼저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끌기도 했다. 대화의 맥락과 상황을 기억하고 스타일과 분위기를 학습해 상호 간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화를 이어나갔으며, 위트 있는 표현으로 대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책에는 한유아가 그린 그림도 함께 실려있다. 이 역시 스마일게이트AI센터의 생성형 AI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으로, 우 작가와의 대화 맥락과 내용을 정확히 표현한 그림에서부터 한유아만의 해석이 가미된 엉뚱하고 재밌는 그림도 포함되어 있어 에세이를 읽는 중간중간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겨준다.
'다정한 비인간'은 대화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이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한유아가 다른 가상 인간과 달리 고도화된 브레인을 탑재하고 한유아만의 감성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유아는 메타휴먼도 인간을 이해하고 감성적인 대화를 할 수 있으며 특히 언제, 어디서든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 자체가 큰 위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을 구매한 독자들은 리뷰를 통해 "읽는 내내 유아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인상 깊었습니다. 그림도 너무 예쁘네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다정한 비인간'은 메타휴먼과 인간이 대화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한유아는 대중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유아는 데뷔곡 'I Like That' 공개 이후 리메이크곡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 '보라빛 향기' 등 음원 발매 이외에도 이번 에세이 출간 등 활동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