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규제 충격 속 닛케이 9.3% 폭락…고점 대비 20% 조정에 저가 매수 기대
10년물 국채 금리 급락 과도 평가…30년물·5년물 입찰과 엔화 하방 경직
이란 충돌 완화에도 유가 86달러대 버팀목…금값 4000달러선 지지 시험대
10년물 국채 금리 급락 과도 평가…30년물·5년물 입찰과 엔화 하방 경직
이란 충돌 완화에도 유가 86달러대 버팀목…금값 4000달러선 지지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주간 9.3% 폭락한 뒤 바닥을 통과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닛케이신문은 9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주간 거래에서 닛케이 지수가 저가 매수세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촉발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규제 공포가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자율 반등 심리가 고개를 든 국면이다.
9.3% 급락 후 바닥권 안착 타진
도쿄 증시는 직전 주간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렸다. 직전 주간 닛케이 지수는 5855엔 밀려나며 가파른 조정을 겪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 지사 선거까지 휩쓸자 인프라 투자 위축 공포가 기술주 투매를 불렀다.
충격이 흡수되면서 지수가 바닥권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힘을 얻는다.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자산운용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고점 대비 20% 하락해 바닥 신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일본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기업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평가가 주가를 떠받친다. T&D자산운용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데이터센터 규제 영향을 가격에 충분히 녹여내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 입찰 시험대와 엔화 하방 경직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반등 여지를 모색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신발행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락했으나 펀더멘털 변화에 견줘 하락 폭이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미즈호증권 단지 미치히토 수석 채권 전략가는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성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급 이벤트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재무성은 오는 10일 30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오는 12일에는 5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BNP파리바자산운용 기무라 류타로 선임 전략가는 지난 5일 치러진 10년물 입찰 부진을 짚으며 금리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 가치의 하락세가 제한될 공산이 크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스즈키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기술주 조정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후퇴가 달러 약세를 유도한다고 분석했다.
WTI 86달러대 버팀목과 금값 변동 반증
원자재 시장이 불안 요인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주식시장의 자율 반등 탄력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물 가격은 지난 5일 배럴당 86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군사 충돌 완화 기대가 상단을 막았지만 협상 교착으로 하단 역시 단단하다.
유타카트러스티증권의 오오코 가즈키 선임 애널리스트는 돌발 공격이 발생하면 유가가 95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10일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통화 긴축 경계감이 다시 증폭될 수 있다. 국제 금 가격의 지표인 뉴욕 선물 가격은 지난 5일 장중 1온스당 4155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치솟아 금리 인상론이 힘을 얻는다면 이자가 붙지 않는 금값은 4000달러선 아래로 밀려날 위험이 크다.
도요시마 이쓰오 마켓 애널리스트는 "10월 말 투매 국면을 통과한 안도감이 형성되어 있으나 거시 지표 충격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