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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단종 앞두고 오히려 증산…밀린 주문 처리

머스크 “남은 생산능력보다 주문 많아”…추가 교대조 투입
내년 6~7월 생산라인 철거…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으로 전환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내년으로 예상되는 사이버트럭 생산라인 철거를 앞두고 밀린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생산 교대조를 추가하기로 했다.

사이버트럭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

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내년 6~7월 사이버캡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을 철거하기 전까지 만들 수 있는 물량보다 현재 사이버트럭의 미이행 주문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모든 주문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생산 교대조를 하나 더 추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미이행 주문 대수와 추가 교대조의 투입 시점, 증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전날인 6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팩토리5에서 사이버트럭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해당 생산시설을 사이버캡 생산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사업의 핵심 모델로 추진하는 2인승 로보택시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를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사이버캡을 중요한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추가 교대조 투입 계획은 사이버트럭 생산 종료 일정을 변경하기보다 남은 기간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기존 주문을 최대한 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다.

사이버트럭은 2023년 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지만 초기 판매 목표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트럭 미국 판매량은 약 2만대로 2024년 약 3만9000대에서 크게 감소했다.

머스크 CEO가 당초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 25만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테인리스강 차체를 적용한 사이버트럭은 출시 이후 반복적인 리콜과 품질 문제에 직면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제약을 받았다.

테슬라는 이같은 판매 부진에도 남아 있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생산 교대조를 추가하는 한편 내년 6~7월을 전후해 텍사스 공장의 생산시설을 사이버캡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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