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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신뢰 택한 하늘의 집무실…한국, 시코르스키 전용 헬기 개량형 타고 다시 난다

-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 2026년 11월 6일 보도…2007년 도입 3대 잇는 후속 기종 확정
- 엔진과 기어박스 손질해 적재 성능 개선…미국 공장서 연 12대 생산 체제 가동
- 한국항공서비스가 현지 장비 장착 전담…해양경찰·소방청 운용 계열기와 정비 인프라 주목
대한민국 공군의 차기 지휘헬기로 선정된 시코르스키 S-92A+. 이미지=시코르스키, 록히드 마틴 자회사.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공군의 차기 지휘헬기로 선정된 시코르스키 S-92A+. 이미지=시코르스키, 록히드 마틴 자회사.

대한민국 공군이 대통령 전용 헬기 2차 사업 기종으로 미국 시코르스키의 S-92A+를 낙점했다.

유럽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은 11월 6일(현지시각) 록히드마틴 발표를 인용해 한국 공군이 2007년 인도받은 에스-구십이(S-92) 3대에 이어 후속 기종으로 개량형 모델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대통령 전용기 교체 절차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특수 임무 장비 장착을 맡은 한국 기업의 역무 범위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장기 운용 실적과 현지 장비 장착 작업

한국 공군은 2007년 에스-구십이 헬기 3대를 들여온 뒤 대통령 전용기로 20년 가까이 운용해 왔다. 공군은 장기간 누적된 비행 실적과 안전성 검증 결과를 종합 검토해 동일 계열 개량형을 후속 기종으로 선택했다.

계약 범위에는 기체 공급 외에도 추가 특수 임무 장비, 예비 부품, 현장 기술 지원이 들어갔다. 항공기 본체를 인도한 뒤 진행하는 특수 임무 장비 장착 작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정비 전문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한국 현지 공장에서 직접 맡는다.

이원익 록히드마틴 한국 대표는 "S-92A+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 헬기로 선정돼 깊은 영광"이라며 "한국 공군이 쌓은 장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발휘해 핵심 임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진 개량과 연간 12대 양산 라인


에스-구십이에이플러스는 출력을 높인 개량 엔진과 새로운 '페이즈 4(Phase IV)' 주 기어박스를 장착했다. 추진 계통을 개선한 덕분에 임무 성격에 맞춰 연료 적재량을 늘리거나 더 무거운 특수 장비를 싣고 비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록히드마틴 계열사인 시코르스키는 미국 코네티컷주 스트랫퍼드와 뉴욕주 오위고 공장에서 해당 기종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제작사가 밝힌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12대 수준이다. 기체 도입 수량과 납품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기종은 미국 해병대의 VH-92A 패트리어트 대통령 전용 헬기의 기본 모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공군 전용기 외에 해양경찰청이 해상 수색과 구조 임무에, 소방청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현장에 동일 계열 기체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한국내 정비 인프라와 공정 조율 과제


한국항공서비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형 기체에 대한 특수 임무 장비 현지 장착과 기술 지원 역무를 수행한다. 현재 한국 안에서 해양경찰청과 소방청도 동일 계열 헬기를 운용하고 있어, 대형 회전익 기체의 기술 지원과 부품 관리 인프라가 어떻게 자리 잡을지가 항공 업계의 주된 관심사다.
기체 제작과 특수 장비 체계 통합 공정의 순조로운 이행 여부는 향후 인도 일정을 가를 요소로 꼽힌다. 완제기 제작 흐름과 현지 장착 작업이 차질 없이 맞물릴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제작사 간의 긴밀한 공정 조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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