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리컬 인사이트 2035년 세계 대구경 탄약 시장 119억 달러 전망 발표
- 유럽·북미 재고 확충 맞물려 10년간 연평균 5.7% 안정적 성장 흐름 유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풍산 20대 기업 진입…포탄·모듈화 장약 밸류체인 부각
- 유럽·북미 재고 확충 맞물려 10년간 연평균 5.7% 안정적 성장 흐름 유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풍산 20대 기업 진입…포탄·모듈화 장약 밸류체인 부각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대구경 탄약 시장이 유럽과 북미의 군비 확충에 힘입어 2035년 119억 4000만 달러(약 16조 2862억 원) 규모로 커진다.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앤컨설팅은 2026년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68억 6000만 달러(약 9조 3570억 원) 수준이던 시장이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방 진영의 국가 비축 재고 보충과 화력 현대화 작업이 맞물리며 한국 주요 방산 기업들도 세계 20대 공급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방 무기고 보충과 다년도 계약 확대
스페리컬 인사이트는 보고서에서 각국의 국방 예산 증액, 기동 화력 체계 현대화, 정밀 유도 탄약 수요 증가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정부와 방산업체 간 다년도 장기 계약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들은 제조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낸다. 독일 라인메탈은 2026년 7월 베를린 웨딩 지역의 기존 산업 시설을 전환해 대구경 탄약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오드넌스앤택티컬시스템즈 역시 2026년 6월 사거리 연장 포탄 공급 계약을 따내며 제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북미 시장 우위 속 유럽 생산망 재건 집중
권역별로는 북미가 탄탄한 방산 제조 인프라와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시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상과 해상 무기 체계 갱신에 발맞춰 장기 조달 계약을 통해 자국 부품 공급망을 넓히는 중이다.
유럽은 가장 빠른 조달 증가세를 기록하는 지역이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바닥난 국가 탄약고를 채우고 역내 생산 체계를 다시 세우기 위해 대규모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스페리컬 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20대 대구경 탄약 기업에는 영국 BAE 시스템즈, 독일 라인메탈,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와 노스롭그루먼, 노르웨이 남모, 유럽 합작법인 KNDS,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 등이 포함됐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풍산이 20대 기업 명단에 진입했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의 경쟁력으로 제품군 구성, 지리적 거점, 장기 조달 체계, 대량 생산 능력을 제시했다.
한국 화력 포트폴리오와 공급망 변수
보고서가 짚은 대구경 탄약 수요 증가는 한국 화력 방산 생태계의 수출 저변 확대와 직접 맞닿아 있다.
풍산은 155mm 곡사포용 탄체와 완성탄 양산을 주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플랫폼과 결합하는 모듈화 추진 장약(MCS)을 공급하며 상호 보완적인 화력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서방 경쟁사 대비 신속한 생산과 납기 대응력을 갖춰 북미와 유럽의 단기 공급 부족분을 채우는 공급망 축을 형성했다. 다만 개별 납품 계약의 구체적인 수익 규모는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조달 여건을 둘러싼 변수도 상존한다. 유럽 주요 제조사들이 자체 공장 신증설을 마치고 부품 내재화를 끝낼 경우 중장기 수주 환경은 재편될 여지가 있다.
미국과 유럽의 신규 탄약 공장이 조기 정상 가동되거나 글로벌 국방비 지출 속도가 둔화할 경우 시장의 단기 팽창 흐름은 조정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시장 조사 보고서는 화약 기초 원료인 니트로셀룰로오스와 특수강의 수급 안정성, 주요국의 방산 기술 수출 통제 체계를 시장의 주요 제약 요소로 꼽았다.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현지 생산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대응이 수주 지속성을 유지하는 바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