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벨트함, 싱가포르 기항 마친 뒤 중동 서진…워싱턴·부시함과 합류 임박
미군 대공시설 비밀 타격 인정…벙커버스터 등 정밀유도무기 완비해 전면전 태세
"중간선거 직후 대이란 군사행동 압박 최고조"…단일 해역 3개 전단 집결 이례적
미군 대공시설 비밀 타격 인정…벙커버스터 등 정밀유도무기 완비해 전면전 태세
"중간선거 직후 대이란 군사행동 압박 최고조"…단일 해역 3개 전단 집결 이례적
이미지 확대보기[핵심 포인트]
○ 루즈벨트함 중동 급파: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에 정박하며 중동 진입 전 마지막 보급을 마쳤다.
○ 3개 항모 집결 임박: 이미 중동에서 작전 중인 조지 워싱턴함, 조지 H.W. 부시함과 합류할 예정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 비밀 공습과 전운 고조: 미군의 이란 케슘섬 은밀 공습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벙커버스터 등 정밀 타격 무기를 탑재한 미 항모 전력이 전장 준비를 마친 상태다.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 71)이 중동 진입을 앞두고 마지막 기항지인 싱가포르에 입항했다고 군사 전문매체 더워존(TWZ)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미 현지에 배치된 항공모함 2척에 더해 루즈벨트함까지 합류하면 미군은 중동 해역에 무려 3개 항모타격단을 동시에 전개하는 강력한 무력 시위에 돌입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제9항모타격단(CSG 9) 기함인 루즈벨트함과 유도미사일 순양함 초신함, 구축함 폴 해밀턴함 및 디케이터함 등 호위함 3척이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에 정박했다. 지난달 29일 4개국 동맹 해군이 참가한 '킨 소드 27' 훈련을 마친 루즈벨트함은 남중국해를 거쳐 싱가포르로 이동했으며, 수일간의 보급과 정비를 마친 뒤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서쪽으로 항해를 재개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중동 진입…3개 항모타격단 집결 태세
루즈벨트함이 합류하면 중동 해역에는 제5항공모함비행단(CVW 5)을 탑재한 조지 워싱턴함(CVN 73)과 제7항공모함비행단(CVW 7)을 탑재한 조지 H.W. 부시함(CVN 77)까지 총 3척의 초대형 항공모함이 한꺼번에 작전에 투입된다. 단일 분쟁 해역에 미 항모 3척이 동시 전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중간선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 행동 위협을 현실화할 경우 즉각적인 대규모 타격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란 케슘섬 극비 공습…벙커버스터 등 무기고 완비
이번 전력 증강은 최근 미군의 대이란 비밀 타격 직후 이뤄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이란 케슘섬의 신축 대공 시설을 겨냥해 은밀한 공습을 단행했다. 미 정부는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최근 건설된 대공 시설에 대한 단순한 공격"이라고 사실상 공습을 시인했다. 중부사령부가 본격적인 군사 행동 개시에 앞서 전장 정리 작업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 해역의 미 항모들은 이미 실전 태세를 완료했다. 최근 워싱턴함 내부 취재에 따르면 함 내에는 원거리 대지 순항미사일인 SLAM-ER과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BLU-109 관통탄 장착 JDAM(합동정밀직격탄) 등 정밀 유도무기들이 가득 찬 상태다. 무기 담당 지휘관들은 "추가 증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모든 타격 준비가 끝났다"며 즉각 대응 태세를 자신했다.
글로벌 미 해군 전력 재편…배치·정비 총력 가동
미 해군은 중동 억지력 집중과 함께 글로벌 전력 재편도 분주히 이어가고 있다. 전진 배치 기지인 요코스카에서 출항해 장기 작전 중인 워싱턴함과 220일째 파병을 이어가는 부시함의 피로도를 분산하는 한편, 상륙 전력 강화를 위해 2,200여 명의 해병대원을 태운 마킨섬 상륙전단(ARG)도 복서 상륙전단과의 교대를 준비 중이다.
현재 미 해군은 루즈벨트·워싱턴·부시함 등 3척을 실전 배치했으며, 레이건함·니미츠함·아이젠하워함 등 3척은 훈련 및 인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함과 트루먼함 등 3척은 계획 정비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최신형 제럴드 R. 포드급 2번함인 존 F. 케네디함(CVN 79)은 시험 평가를 거쳐 2027년 실전 인도를 앞두고 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하면서 가용 가능한 미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 중동 전역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가는 양상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