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위원 9명 전원 인상 의견…9월 물가상승률 11개월 만에 최고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023년 8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BOE는 5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이번 결정은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0.25%p 인상에 찬성하면서 이뤄졌다. 나머지 1명은 물가 상승세를 고려해 0.5%p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7명이 0.25%p 인상, 2명이 동결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BOE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2023년 8월이었다. 당시 기준금리는 0.25%p 인상된 연 5.25%로,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BOE는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기조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0.25%p 인하한 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가격 등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정책 방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실제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5%로 집계됐다. BOE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11개월 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BOE가 경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