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일 기준 4억 2700만 달러 기록…하루 새 46억 달러 줄어 91% 감소
- 뉴욕 연은 임시 공개시장 운영 통계 공개…단기 잉여자금 흡수 기능 한계선
- 국채 발행 여파 은행 지준 흡수로 직결 가능성…월초 단기 유동성 분산 반영
- 뉴욕 연은 임시 공개시장 운영 통계 공개…단기 잉여자금 흡수 기능 한계선
- 국채 발행 여파 은행 지준 흡수로 직결 가능성…월초 단기 유동성 분산 반영
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임시 공개시장 운영 거래 통계에 따르면 11월 3일 역레포 거래 수용액은 전 거래일인 11월 2일 50억 8700만 달러(약 6조 8446억 원)보다 46억 6000만 달러(약 6조 2700억 원) 줄었다. 하루 사이 감소율은 91.6%다.
역레포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적격 금융회사가 연준에 하루 동안 현금을 맡기고 국채를 담보로 받아 이자를 챙기는 제도다. 연준은 이를 활용해 금융시장에 남는 단기 자금을 흡수하고 연방기금금리 하단을 유지해 왔다.
월초 기술적 이동과 2조 달러 완충판 소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경제 데이터베이스(FRED)는 해당 통계를 11월 3일 오후 1시 3분(미국 중부시간) 기준으로 갱신 반영했다.
하루 사이에 줄어든 46억 6000만 달러는 금융회사들이 연준 창구 대신 민간 레포 시장이나 단기 국채(T-Bills) 매입으로 자금을 전환 운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월초 결제 수요나 민간 시장의 금리 매력도에 따라 일간 단위 자금은 유동적으로 움직인다. 뉴욕 연은 공식 통계는 연준과의 거래 총액만 집계하므로 자금의 최종 이동 경로는 공식 확인되지 않는다.
이번 수치의 핵심은 일간 변동 폭 자체보다 구조적 잔액 수준에 있다. 2023년 한때 2조 달러(약 2691조 원)를 넘어섰던 연준 역레포 잔액은 양적긴축(QT)과 미 재무부의 단기 국채 공급 속에 꾸준히 축소돼 왔다. 4억 달러대 잔액은 시장 잉여현금을 가둬두던 연준의 거대한 수조가 거의 비워졌음을 시사한다.
은행 지급준비금 전이 여부 주목
그동안 미 재무부가 국채를 대거 발행하더라도 MMF가 연준 역레포에 맡겼던 자금을 빼내 국채를 인수하면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역레포 버퍼가 소진되면 향후 국채 발행 충격이 은행 시스템 내부의 지급준비금을 직접 깎아 먹는 구조로 전환된다.
은행 지급준비금이 법정 혹은 자체 안전 기준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초단기 자금 시장의 차입 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이나 해외 진출 기업의 단기 외화 자금 조달 여건에도 간접적인 참고 지표가 된다.
다만 하루 단위의 잔액 급감은 시장 상황에 따른 일시적 쏠림일 수 있어 추세적 고갈 여부는 향후 며칠간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준이 준비금 감소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거나 조기 종료할 경우 단기 자금 시장의 유동성 압박은 완화될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