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유발 병증 TTR 치료제 매출 59% 성장에도 수요 둔화·약가 개편·경쟁 심화 3중 악재 직면
- 주당 174달러로 25% 급락하며 시장 시가총액 233억 달러로 축소…증권가에서는 사노피 피인수설까지 등장
- 실적 불확실성 고조 속 2027년 연간 전망 발표 내년 2월로 전격 연기
- 주당 174달러로 25% 급락하며 시장 시가총액 233억 달러로 축소…증권가에서는 사노피 피인수설까지 등장
- 실적 불확실성 고조 속 2027년 연간 전망 발표 내년 2월로 전격 연기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바이오전문 매체 바이오스페이스는 10월 30일(현지시각) 제품 수요 증가세 둔화와 미국 의 약가 할인 제도 개편, 경쟁 심화라는 세 가지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실적 성과 덮은 세 가지 시장 악재
알닐람의 3분기 트랜스티레틴 치료제 제품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이 마감할 때 주가는 25% 하락한 174달러(약 23만 2000원)로 내려앉았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56%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233억 달러(약 31조 687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은행 BMO 캐피털 마켓은 30일 보고서에서 알닐람의 장기적 기술력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처방 수요 성장 속도 둔화와 미국의 340B 약가 할인 제도 개편에 따른 주문 변동성, 경쟁사의 시장 침투가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기관 오펜하이머는 주가 하락으로 알닐람의 인수 대상으로서 가치가 부각되었으며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유력한 인수 주체로 떠올랐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처방 확대 난항과 경쟁사 추격
이본 그린스트리트 알닐람 최고경영자(CEO)는 10월 30일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미래 수요 증가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알닐람의 주력 제품인 암브루트라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발신경병증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뒤 2025년 3월 심근병증 적응증을 추가했다.
하지만 두 번째 적응증 추가 이후 브릿지바이오 파마의 아트루비와 화이자 등의 경쟁 약물이 점유율을 넓히며 알닐람을 압박하고 있다. 알닐람은 아직 자사 제품을 처방하지 않은 의사 3분의 2를 대상으로 판촉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제프리 폴턴 최고재무책임자는 2026년 연간 전체 매출 목표를 47억~51억 달러(약 6조 2670억~6조 8004억 원)로 유지하면서도 실제 결과는 제시된 범위의 하단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매년 1월 진행하던 다음 해 실적 전망 발표 시기도 2027년 2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미국 340B 약가 할인 규정 개편과 실적 영향 전망
미국 정부의 340B 약가 할인 규정 개편안도 경영 부담을 키우는 핵심 요인이다. 이 개편안은 미국 공적 보험인 메디케어를 통해 제공되는 암브루트라 등의 약물 공급가와 환급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폴턴 최고재무책임자는 2027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병원 등 의료기관들이 수익성과 치료 장소 선택 정책을 재검토함에 따라 올해 4분기 주문 물량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트루이스트는 암브루트라 전체 공급량의 15~20%가 이 규정 변화에 직접 노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알닐람 경영진은 약물을 경험한 의료진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들어 시장 기반은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약가 할인 규정 개편안이 초래할 의료기관의 주문 감소 우려와 4분기 매출 정체 전망이 겹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알닐람이 4분기 약가 할인 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주가와 실적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