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펠츠의 트라이언펀드, 주당 7.35달러 현금 인수 추진
8월 인수 검토 중단 보도 두 달 만에 재추진
8월 인수 검토 중단 보도 두 달 만에 재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 웬디스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로부터 14억달러(약 1조8551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언펀드는 투자자 그룹을 이끌고 웬디스 주식을 주당 7.35달러(약 9740원)에 현금으로 매입해 회사를 비상장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제안 소식이 알려지자 웬디스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5%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라이언펀드가 웬디스 인수를 제안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주당 7.35달러 현금 인수 제안…웬디스 주가 15% 급등
WSJ에 따르면 트라이언펀드가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은 웬디스의 모든 주식을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안된 인수 가격은 주당 7.35달러이며 전체 거래 규모는 약 14억달러다.
인수가 성사되면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웬디스는 비상장기업으로 전환된다.
웬디스 주가는 인수 제안 소식에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5% 상승한 7.05달러(약 9340원)를 기록했다.
이는 제안된 인수 가격인 7.35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아직 양측의 최종 합의가 발표되지 않았으며 실제 거래가 성사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8월 인수 검토 중단 보도 뒤 재추진
이번 인수 제안은 트라이언펀드가 지난 8월 웬디스 인수 추진을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8월 26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라이언펀드가 당시 웬디스를 인수하기 위한 제안을 준비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트라이언펀드는 웬디스의 경영 실적과 주식 가치, 향후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8월 중순에는 트라이언펀드가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웬디스를 비상장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웬디스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인수 추진이 당분간 중단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라이언펀드와 웬디스의 관계는 약 20년 동안 이어져 왔다.
펠츠는 웬디스의 주요 주주로 활동해왔으며 트라이언펀드 측 인사들도 회사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트라이언펀드는 2022년에도 웬디스를 비상장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듬해 관련 계획을 접었다.
◇실적 부진 속 경영 정상화 추진…인수 성사 여부 주목
웬디스는 최근 미국 외식시장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 수요 둔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2분기에는 미국 매장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으며 연간 실적 전망도 철회했다.
회사는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경영 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밥 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음식 품질과 메뉴 경쟁력을 개선하고 고객 수요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트라이언펀드는 웬디스의 장기 주주로서 경영 개선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올해도 회사의 전략적 대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인수 제안은 이같은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인수자 그룹의 구체적인 구성이나 자금조달 방식, 웬디스 이사회의 검토 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
로이터는 트라이언펀드가 주당 7.35달러의 현금 인수 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웬디스와 트라이언펀드 모두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향후 양측이 인수 조건에 합의할지와 웬디스가 비상장기업으로 전환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