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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찾은 페루 해군, 호위함 탑재 바라크 미사일 검수…HD현대중공업 건조 가속

- 페루 해군 대표단,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방문해 바라크 미사일 발사체계 공장인수시험 진행
- 2024년 4월 체결된 6406억 원 규모 함정 4척 건조 계약에 따른 후속 이행 단계 진입
- HD현대중공업 현지 공동 건조 사업 무장 통합 절차 본격화…2029년 인도 목표 추진
페루 해군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시설을 방문해 신형 다목적 호위함에 탑재할 바라크 미사일 발사체계의 공장인수시험에 참여하며 무장 통합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인스타그램. fronteramilitar 계정이미지 확대보기
페루 해군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시설을 방문해 신형 다목적 호위함에 탑재할 바라크 미사일 발사체계의 공장인수시험에 참여하며 무장 통합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인스타그램. fronteramilitar 계정

페루 해군이 2026년 10월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시설을 방문해 신형 다목적 호위함에 탑재할 바라크 미사일 발사체계의 공장인수시험에 참여하며 무장 통합 준비에 들어갔다.

방산 매체 소나 밀리타르는 페루 해군 대표단이 계약 요구사항과 기술적 조건을 검증하는 이번 절차에 참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건조 사업은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해 페루 국영 조선소 SIMA와 함께 진행 중이며,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검수 돌입

페루 해군 대표단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시설을 찾아 신형 다목적 호위함에 탑재될 바라크 대공미사일 발사체계의 공장인수시험에 참여했다. 소나 밀리타르는 이번 시험이 계약 요구사항과 장비의 기술 조건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사전 검증 단계라고 설명했다.

해당 호위함은 페루 국영 조선소 SIMA에서 건조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의 설계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제작이 진행 중이다. 탑재가 예정된 바라크 체계는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해군용 무장이다.

이 체계는 선택한 구성에 따라 사거리가 다른 요격체를 운용할 수 있으며,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공중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센서와 전투관리 시스템, 발사대를 통합해 복수의 위협에 동시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번 공장인수시험의 정확한 실시일과 결과 보고서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으며, 시험 통과 여부나 장비 인도 완료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6406억 원 규모 건조 계약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4월 페루 정부와 4억 8000만 달러(약 6406억 원) 규모의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다목적 호위함 1척, 연안순찰함 1척, 상륙함 2척 등 총 4척을 포함한다. 2025년 1월 10일 HD현대중공업은 SIMA 조선소에서 이들 4척에 대한 용골 거치 및 강재 절단 합동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행사에는 페루 대통령과 국방장관, HD현대중공업 특수·함정 사업부문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페루 대통령은 용골 거치를 통해 페루의 해양 주권을 지킬 함정 건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사업부문장은 한국 해군 조선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은 울산대학교와 협력해 조선소 엔지니어 1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조선공학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기술 역량 강화도 지원했다.

전체 4척의 함정은 2026년부터 순차 인도될 예정이며, 다목적 호위함의 인도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2029년 인도 목표와 남은 과제


HD현대중공업과 SIMA 조선소의 현지 공동 건조 사업은 국내 방산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경로를 넓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소나 밀리타르가 보도한 바라크 미사일 발사체계 공장인수시험 참여는 건조 중인 호위함의 무장 통합 작업이 실제 이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 설계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며, 무장 체계의 원활한 연동은 2029년 인도 일정 준수의 핵심 조건이다.

단기로는 6개월 이내에 바라크 체계의 공장인수시험 결과 확정과 현지 조선소 반입 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로는 다목적 호위함의 2029년 인도 목표를 향한 선체 건조와 전투체계 통합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져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제작사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의 납기 변동이나 페루 현지의 조선 인프라 정비 상황에 따라 통합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라크 체계의 현지 조선소 반입 일정과 최종 통과 여부가 향후 관련 보도의 주요 흐름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루 해군과 조선소의 추가 발표에 따라 후속 통합 공정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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