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잣 발전소 3호기 증기터빈 교체 완료…단일 기기 기준 인도네시아 최대 출력
나가사키조선소 제작 길이 10m 대형 터빈 장착…출력 8000kW 증대 성공
세계 13개국 112기 납품 실적 축적…동남아 재생에너지 플랜트 시장 공략 가속
나가사키조선소 제작 길이 10m 대형 터빈 장착…출력 8000kW 증대 성공
세계 13개국 112기 납품 실적 축적…동남아 재생에너지 플랜트 시장 공략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지열발전 단지에 자체 제조한 핵심 증기터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설비 능력을 12만 9000kW까지 끌어올렸다.
일본 지역지 나가사키신문사는 27일 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다라잣 지열발전소 3호기 설비 개질 완료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탈탄소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초대형 발전 설비 납품을 완수해 기저 재생에너지 플랜트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일 기기 12만9000kW 최대 출력 달성
이번 개수 공사의 무대는 자와섬 서부에 자리 잡은 다라잣 지열발전소다. 현지 지열발전 전문 사업자가 소유한 이 시설은 인도네시아 전력망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공사는 전체 단지 가운데 3호기 설비의 성능을 전면 개선하는 데 집중됐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설계와 장비 제조를 총괄하고 현지 시공 법인이 투입돼 지난 7월 초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8월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 시운전에 들어간 3호기는 기존보다 발전 용량을 8000kW 끌어올렸다. 이로써 단일 설비 총발전 출력 12만 9000kW를 달성하며 인도네시아 내에 설치된 지열발전 기기 가운데 단일 유닛 기준 사상 최대 용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가사키산 터빈과 13개국 112기 실적
성능 확충의 핵심 동력은 일본 나가사키조선소에서 건너간 대형 특수 증기터빈이다. 장비 규격은 길이 10m, 너비 6m, 높이 5m에 달한다. 지하 깊은 곳에서 분출되는 고온·고압의 화산 지열 증기를 직접 받아 회전해야 하는 만큼, 일반 화력발전용보다 훨씬 높은 내열성과 내부식성 금속 가공 기술이 집약됐다.
지열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일정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 배출 저감과 기저부하 확보를 동시에 만족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일찌감치 지열 터빈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전 세계 13개국에 총 112기의 지열발전 설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지켜내고 있다.
열원 감쇠 불확실성과 설비 유지 반증
동남아 지열 시장 공략이 장기적 과실로 이어지려면 지하 자원의 물리적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열발전은 초기 플랜트 완공 이후에도 지하 열원의 상태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 대응이 요구되는 고난도 분야이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이 공급한 초대형 터빈이 설계 수명 동안 정격 출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자와섬 지하 마그마 단층에서 올라오는 지열 유체의 유량과 압력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보존되느냐에 좌우된다. 장기 가동 과정에서 지하 열원 감쇠 현상이 심화하거나 고농도 부식성 화산 가스로 인해 터빈 블레이드의 마모 속도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대규모 개수 투자의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공산이 크다.
야쿠시진 시게로 미쓰비시중공업 에너지도메인 스팀파워사업부 영업부장은 "나가사키조선소의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전력망의 핵심 거점을 성공적으로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증기터빈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탈탄소화 흐름에 발맞추고 전 세계 각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