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C 6개국, 조기경보·레이더망 실시간 연결로 다층 방어 협력 체계 구축 가동
- 저가 무인기 공습 급증 속 고가 요격탄 소진 막을 고도별 자산 연동 분담 추진
- 사우디 4조 2460억 원 천궁-Ⅱ 10개 포대 도입… 각국 방어 주권 유지 속 서방 규격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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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아랍권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아라빅은 2026년 10월 23일(현지시각) 이번 조치가 단일 무기체계 구매가 아니라 기존 레이더와 지휘통제 센터 간 정보 공유를 통해 공역 감시 효율을 극대화하는 협력이라고 보도했다.
무인기 소모전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는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가 현지 핵심 인프라를 지킬 중층 방어 자산으로 실전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
레이더 묶어 조기경보 공유… 알우데이드에 합동 조율실 가동
걸프 6개국은 영공 곳곳에 배치된 탐지 장비와 국가 작전센터를 실시간 통신망으로 잇는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2024년 5월 22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조기경보 공동 연구를 서두르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2025년 9월 탄도미사일 감시 정보 전송 일정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같은 해 12월 자심 알부다이위 걸프협력회의 사무총장은 각국이 세부 기술 조율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운영 거점도 마련됐다. 참여국들은 2026년 1월 12일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안에 17개국이 참여하는 중동 방공 조율실을 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에 위치한 걸프 통합군사령부를 거점으로 삼아 정보 공유 논의를 이끌고 있다. 사우디군은 2026년 1월 9일 다차원 위협에 대응하는 '걸프의 방패 2026' 훈련을 끝냈다. 다만 연동할 구체적인 레이더 수량은 대외로 공개되지 않았다.
무인기 6000건 공습에 요격탄 소진 부담… 고도별 자산 배분
문제는 값비싼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어든다는 점이다.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대형 미사일로 저가 무인기 표적을 전부 요격하다 보면 방어 탄약이 조기에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행 고도에 맞춘 자산 분담이 진행된다. 최상층부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보유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가 맡는다. 사드의 요격 고도는 약 150km 수준이다.
중간 고도는 미국산 패트리어트와 한국산 천궁-Ⅱ가 분담해 영공을 방어한다. 최신형 패트리어트 팩쓰리 엠에스이(PAC-3 MSE)의 탄도탄 요격 사거리는 30~60km 안팎이다. 저고도는 나삼스(NASAMS)와 단거리 대공포가 맡아 표적 중복 사격을 방지한다.
사우디 천궁-Ⅱ 10개 포대 편입과 데이터 연동 절차
사우디아라비아는 32억 달러(약 4조 2460억 8000만 원) 규모 계약을 맺고 천궁-Ⅱ 10개 포대를 도입하며, 인도는 2028년 시작된다. 요격 거리는 약 40km, 대응 고도는 15~20km다. 이미 실전 배치한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사우디 물량까지 배치되면 주요 정유 시설과 도심 방어선이 한층 촘촘해진다. 전체 사업비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배치는 한국 방산 공급망의 주요 생산 라인과 직결된다. 천궁-Ⅱ 체계종합과 유도탄 제작을 맡은 LIG DNA와 함께 발사대·차량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기능 레이다를 공급하는 한화시스템이 일정에 맞춰 양산을 진행 중이다.
실전 운용을 위한 기술 협력도 병행된다. 걸프 방어망은 각국이 포대 발사 권한 등 국가 군사 주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하면서 미국산 지휘 소프트웨어와 표준 전술 데이터 링크로 감시 정보를 공유하는 구조다.
한국산 천궁-Ⅱ 체계 역시 서방 표준 규격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만큼, 역내 지휘망과의 안정적인 데이터 연동 절차를 거쳐 현지 방어 임무 수행과 후속 정비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