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존슨앤드존슨이 4조 원에 사들인 암약, 전립선암 종양 줄였다

- 암세포 생존 단백질 차단하는 신규 기전 치료제 임상 성과 발표
- 환자 77%에서 항원 수치 절반 이상 떨어지고 부작용 중단 1명
- 글로벌 제약사 인수합병 통한 표적항암제 확보 전략의 주요 사례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면에 걸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의 대형 현수막. 최근 존슨앤드존슨이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전립선암 신약 후보물질 JNJ-6143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77%에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종양 축소 반응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면에 걸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의 대형 현수막. 최근 존슨앤드존슨이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전립선암 신약 후보물질 JNJ-6143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77%에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종양 축소 반응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전립선암 신약 후보물질 JNJ-6143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77%에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종양 축소 반응을 확인했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약물이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단백질을 방해해 선택 사멸시키는 기전으로 유럽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데이터가 공개됐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30억 5000만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할다 테라퓨틱스 인수 거래를 통해 해당 약물을 확보하게 됐다.

암세포 생존 단백질 방해하는 신규 기전


존슨앤드존슨은 다수의 치료를 받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JNJ-6143의 초기 임상을 진행했다. 이 약물은 암세포가 살아남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방해해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새로운 작용 방식을 취한다.

존슨앤드존슨 대변인은 이번 결과가 회사의 전립선암 치료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작용 기전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임상 과정에서 메스꺼움과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상승이 부작용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 탓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명이었다.

환자 77%에서 전립선특이항원 감소


이번 임상 분석은 50밀리그램 용량을 투여받은 평가 가능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77%의 환자에게서 전립선암 진행을 추적하는 혈액 지표인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50% 이상 하락했다.
전체 환자의 48 %는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90% 이상 떨어지는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영상으로 종양 크기 측정이 가능한 환자군 중에서는 69%가 완전 반응 또는 부분 반응을 기록했다.

4조 원대 인수로 넓힌 항암 파이프라인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30억 5000만 달러를 들여 할다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JNJ-6143을 확보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대규모 인수합병으로 신규 기전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는 흐름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수출·공동 연구 전략에도 주요 참고 사례가 된다.

다만 이번 임상은 초기 단계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향후 추가 임상을 거쳐 검증돼야 한다.

후속 임상에서 안정적인 결과가 이어지면 표적항암제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흐름에 긍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으나, 독성이나 효능 한계가 드러날 경우 관련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해 까다로운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 영역에서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할 수 있을지 시장의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