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플로리다 유세서 "작은 에픽 퓨리 한 번 더 할 수 있다" 발언
- 후티의 사우디 공격·UAE 기름 유출에 브렌트유 116.72달러·WTI 103.27달러 급등
- 고유가 지속에 따른 11월 의회 중간선거 부담 속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고심 심화
- 후티의 사우디 공격·UAE 기름 유출에 브렌트유 116.72달러·WTI 103.27달러 급등
- 고유가 지속에 따른 11월 의회 중간선거 부담 속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고심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신속히 끝낼지 서서히 약화할지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에픽 퓨리' 작전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전의 장기화와 유류 가격 상승이 미국 중간선거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는 국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군사적 옵션과 대화 재개라는 정책적 선택의 딜레마를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플로리다 유세서 나온 '에픽 퓨리' 재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앨리코 아레나에서 열린 유세 연설 중 이란과의 전쟁을 언급하며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을 공개했다.
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또 다른 작은 에픽 퓨리를 할지도 모른다"고 발언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는 미군이 이란과의 전쟁에 사용하는 공식 작전명이다.
종전과 지속 사이의 엇갈린 메시지
이란과의 전쟁이 8개월째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유류 가격 상승은 다가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 앞서 미국이 전쟁을 신속히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신속한 종결을 추구해야 할지 혹은 전쟁이 서서히 약화되도록 두어야 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의회 주도권이 걸린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전쟁의 목표와 일정을 두고 그간 입장을 바꿔온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유가 상승과 표심의 움직임은 행정부가 군사 노선 메시지를 조정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정학 악재 교차 속 브렌트유 116.72달러 급등과 워싱턴의 고심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해저케이블 타격 경고와 후티 반군의 사우디 아람코 등 주요 에너지 시설 공격, UAE 움알콰인 해안 유조선 기름 유출 사건이 연달아 터지며 유가가 폭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3일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16.72달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103.27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방부와 군 수뇌부는 추가 군사 작전을 감행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위험과 정밀 유도 미사일 재고 소모 문제를 놓고 상충하는 작전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고유가를 '트럼프의 안보 실패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규정하며 의회 승인 없는 추가 군사 행동 금지 법안 추진과 TV 광고 공세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펜타곤의 군사적 옵션 선택의 한계와 의회 민주당의 정치적 압박이 결합하면서 백악관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다.
브렌트유가 116.72달러 선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미 행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한 수사적 억제에 그칠지, 아니면 실제 제한적 타격에 나설지는 11월 선거 직전 수입 물가 지표와 미군의 동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