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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서안지구 정착민 폭력에 경고와 함께 공식 조사 착수

- 루비오 국무장관, 서안지구 폭력 영상에 우려 표명하며 이스라엘 측에 정착민 단속 강력 요구
- 워싱턴포스트 소속 미 사진기자 부상과 유럽 외교관 피습 충돌 겹치며 국제 외교 마찰로 확산
- 올리브 수확철 시작 이후 정착민 공격 최소 170건 집계… 미 국무부 이스라엘 측에 경위 공식 문의
10월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 아부 팔라(Abu Falah)에서 올리브를 수확하던 팔레스타인 주민들과의 충돌 도중, 한 이스라엘 정착민이 총을 겨누고 있다. 최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유대인 정착민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 사태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0월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 아부 팔라(Abu Falah)에서 올리브를 수확하던 팔레스타인 주민들과의 충돌 도중, 한 이스라엘 정착민이 총을 겨누고 있다. 최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유대인 정착민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 사태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로이터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유대인 정착민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 사태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은 10월 17일(현지시각) 루비오 장관이 취재진과 만나 현장 영상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스라엘 당국을 향해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를 억제하고 즉각 단속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미국 취재진이 현장에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한층 높아진 시점에 나왔다.

취재진 폭행 영상 확산과 부상자 발생


이번 발언은 정착민 폭력 현장을 담은 영상이 전 세계로 확산한 직후 나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 소속 사진기자 하이디 레빈을 다수가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레빈 기자는 10월 16일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최소 2명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다. 공격 대상은 취재진에 그치지 않았다. 벨기에 외교부 장관은 점령지 서안지구에서 유럽 외교관들과 프랑스 시장까지 유대인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리브 수확철 공격 170건 육박


이스라엘 정착촌 감시 단체 예시 딘은 서안지구 내 폭력 사태 통계를 공개했다. 예시 딘 발표에 따르면 9월 27일 올리브 수확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유대인 정착민의 공격은 최소 170건으로 집계됐다.

올리브 수확철은 서안지구 내 주민 간 충돌과 정착민 폭력이 집결하는 위험 시기로 꼽힌다. 수확기에 맞춰 민간인과 취재진, 외부 방문객을 향한 무력 행사가 이어지면서 현지 안보 불안이 극에 달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공식 문의와 조사 착수


미국 국무부는 레빈 기자가 피해를 본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이스라엘 정부에 공식 문의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주예루살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일요일까지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 사회는 이번 피습 사건의 조사 결과와 이스라엘 당국의 정착민 단속 조치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외교관과 미국 언론인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되면서 점령지 서안지구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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