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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타타모터스, 인도서 50개국 이상 겨냥 신차 개발 합의

인도에서 차량 공동 개발·생산해 세계 50개 이상 시장에 공급 추진
20년 넘은 제조 협력을 넘어 차량 아키텍처와 기술 공유로 협력 확대
피아트 인디아 오토모빌스 기반 생산 체계 유지하며 글로벌 역량 결합
2026년 9월 18일, 인도 뉴델리의 타타 모터스 쇼룸 외부에 쓰인 'Tata Motors'라는 글자를 지나가던 한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9월 18일, 인도 뉴델리의 타타 모터스 쇼룸 외부에 쓰인 'Tata Motors'라는 글자를 지나가던 한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텔란티스와 타타모터스 승용차 부문이 인도에서 차량을 공동으로 개발·생산해 세계 50개 이상 시장에 공급하는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12일(현지시각) 양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적 합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조 협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 개발 영역까지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20년을 넘어선 협력의 새로운 진화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20년 이상 이어져 왔다. 그동안의 협력은 주로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 피아트 인디아 오토모빌스(Fiat India Automobiles)를 통한 차량 제조 중심이었다.

양사는 지난 2026년 2월 제조, 엔지니어링, 공급망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그 연장선에서 이루어졌으며, 오랜 기간 다져온 현지 제조 인프라를 발판 삼아 공동 개발 체제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타타 기술과 스텔란티스 역량의 결합

이번 합의에 따라 타타모터스 승용차 부문은 자사의 차량 아키텍처와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스텔란티스에 제공하게 된다. 스텔란티스는 이를 자사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제품 개발 역량과 결합해 국제 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완성할 계획이며, 실제 생산은 인도 현지에서 진행된다.

특히 타타모터스가 인도 내수 시장에서 다져온 전기차 및 현지 맞춤형 플랫폼 경쟁력이 스텔란티스의 글로벌 자원과 결합한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개발 비용과 기간을 최적화하고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부상하는 인도 시장

이번 행보는 인도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서 엔지니어링, 제품 개발,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효율성이 중시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를 전초기지로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추세를 잘 보여준다.

양사가 합의한 구체적인 차종이나 출시 일정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세부 개발 계획이 가시화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급망 구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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