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선물 t당 10만4740위안…골드만삭스, 향후 2년 공급과잉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리튬 선물이 12일(이하 현지시각) 유럽연합(EU)과 중국의 하이브리드차 수출 제한 합의 여파로 10%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리튬 선물은 이날 10% 내린 t당 10만4740위안(약 2084만원)에 마감했다.
중국이 EU로 수출하는 하이브리드차 물량을 크게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수요 전망이 악화된 영향이다.
EU는 중국이 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수백만 대 줄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양측의 무역전쟁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난달 가격이 25% 떨어진 리튬 업계에는 또 다른 악재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최근 리튬 시장은 전기차 수요뿐 아니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골드만삭스 "리튬 수급 공급과잉 방향으로"
골드만삭스는 리튬 시장의 수급 균형이 약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중국과 세계 리튬 시장이 올해 4분기 공급 부족 상태에서 거의 균형에 이른 뒤 향후 2년간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와 ESS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재고를 추가로 쌓아야 할 필요성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중국산 하이브리드 급증이 수출 제한으로
중국의 대EU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빠르게 늘어난 데에는 EU가 2024년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관세를 하이브리드차가 피할 수 있었던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지난 8월 유럽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 중국 브랜드가 차지한 비중은 약 4분의 1에 달했다.
중국과 EU가 하이브리드차 수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하면서 전기차와 ESS 수요 둔화 우려에 시달려 온 리튬 시장에 추가적인 수요 압박 요인이 생겼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