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차세대기 이어 해군 사업까지 석권…노스롭 제치고 최종 낙점
국방부 예산 동결·사업 지연 난관 딛고 확정…공급망·설계 호환 강점
2030년대 슈퍼 호넷·그롤러 대체…CCA 드론 공중 관제 핵심 임무
국방부 예산 동결·사업 지연 난관 딛고 확정…공급망·설계 호환 강점
2030년대 슈퍼 호넷·그롤러 대체…CCA 드론 공중 관제 핵심 임무
이미지 확대보기29일(현지시각) 군사 전문매체 더 워 존(TWZ)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보잉과 약 200억 달러 규모의 F/A-XX 체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본격적인 전면 개발 단계를 비롯해 지상 시험, 감항 인증, 무기 및 항공전자 시스템 통합 시험을 위한 복수의 시제기 제작이 포함됐다.
이번 수주전에서 보잉은 유력 경쟁사였던 노스롭 그루먼을 제치고 최종 승리를 거뒀다. 전통의 방산 강자인 록히드 마틴은 앞선 2025년 3월 예비 심사 단계에서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F/A-XX 사업은 선정 과정에서 수차례 표류 위기를 겪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예산 및 방위산업 생산 역량 부족을 이유로 프로그램 동결을 시도했다. 앞서 보잉이 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47) 사업자로 선정되자 군 내부에서 "미 방위산업 기반이 공·해군 차세대 전투기를 동시에 개발·양산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 의회가 사업 유지를 밀어붙인 데다, 중국·러시아·이란 등 잠재적 적국의 방공망 고도화에 맞서기 위해 항모 함재기의 스텔스화가 시급하다는 해군 지휘부의 끈질긴 설득이 사업 재개를 이끌어냈다. 특히 기존 함재기인 F/A-18E/F 슈퍼 호넷의 생존성 한계가 드러나면서 대체 기종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결국 공군 F-47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구축한 보잉의 설계 자산과 검증된 부품 공급망이 이번 수주전의 결정적 승인으로 꼽힌다. 공군기와 해군기의 플랫폼 유사성을 바탕으로 개발 위험과 비용을 낮추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새롭게 도입될 F/A-XX는 2030년대부터 기존의 F/A-18E/F 슈퍼 호넷과 EA-18G 그롤러 전자전기를 보완하고 순차적으로 대체하게 된다. 또한 5세대 스텔스기인 F-35C와 함께 작전에 투입되며, 해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 체계(MUM-T)의 핵심 축으로서 협동 전투기(CCA) 무인 드론 편대를 공중에서 통제하는 지휘기 임무도 전담할 예정이다.
더 워 존에 따르면 마이클 P. 더피 미 국방부 획득·유지 담당 차관은 성명을 통해 "F/A-XX는 힘을 통한 평화 유지를 뒷받침할 핵심 축"이라며 "분쟁 공역에서 제공권을 장악하고 전투원에게 결정적 우위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훙카오 해군장관 대행 역시 "6세대 전투기는 공중전 패러다임의 도약이며 미 해군 항공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향후 공식 기체 명칭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