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축능력 약 5000만배럴…“제4·제5 수송경로도 검토”
이미지 확대보기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지난 10일 공격을 받은 동서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일시적인 공급 중단은 불가피했지만 “통상 며칠 내 복구된다”고 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아람코는 홍해로 연결되는 동서 파이프라인을 대체 수송로로 활용하고 있다.
나세르 CEO는 동서 파이프라인이 단일 노선이 아니어서 전체 수송망이 동시에 차단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아람코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시설 피해 규모나 구체적인 복구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람코는 원유 수출 경로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나세르 CEO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지는 경로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제4, 제5의 경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아람코가 새로 검토하는 수송로가 주변국을 거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세르 CEO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에도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원유 수출이 완전히 중단된 적은 없다며 “고객에게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생산량은 아직 이란전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비축시설도 초기 공급 차질을 완화하는 데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세르 CEO는 아람코가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에 총 5000만배럴에 가까운 비축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축망이 이란전쟁 초기 공급 차질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향후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 등 해외 지역에서 원유 비축 능력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