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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곳 확장 구상 내건 bhc 베트남…현지 파트너사 분쟁 리스크가 변수

- 다이닝브랜즈 10년 계약 체결…호찌민 1호점 내고 연내 3곳 추가 출점
- 10년간 최소 50곳 확정 속 120곳 조건부 구상…초기 자본 13억 원 투입
- 싱가포르 상가 강제 퇴거 손배소 진행…현지 파트너 유동성 여건이 출점 속도 가를 듯
다이닝브랜즈가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bhc가 2026년 9월 싱가포르 외식 기업 하오오픈푸드와 손잡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10년 동안 최소 50개 매장을 개설한다. 사진=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다이닝브랜즈가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bhc가 2026년 9월 싱가포르 외식 기업 하오오픈푸드와 손잡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10년 동안 최소 50개 매장을 개설한다. 사진=인스타그램

다이닝브랜즈가 운영하는 치킨 브랜드 bhc가 2026년 9월 싱가포르 외식 기업 하오오픈푸드와 손잡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10년 동안 최소 50개 매장을 개설한다.

베트남 경제 매체 카페에프(CafeF)는 2026년 9월 24일(현지시각) 현지 소식을 전하며, 사업 확장이 순조로울 경우 매장 수를 최대 120개점까지 늘리는 조건부 구상도 포함됐으나 확정 물량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동남아 영토 확장이 본격화하는 흐름 속에서, 현지 파트너사가 겪는 싱가포르 법적 분쟁이 매장 확대 속도와 투자 집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10년 프랜차이즈 계약과 호찌민 1호점 출점


카페에프는 하오오픈푸드 베트남 자회사가 다이닝브랜즈와 10년 기한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본사를 둔 다이닝브랜즈는 과거 BHC Inc에서 사명을 바꾼 종합 외식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하오오픈푸드는 하노이와 호찌민을 비롯해 다낭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bhc 치킨 매장 출점을 맡는다.
베트남 1호점은 2026년 9월 12일 호찌민 빈콤 플라자에 문을 열었다. 하오오픈푸드는 베트남 외식 시장 첫 진출 프로젝트로 bhc를 낙점했으며, 2026년 말까지 매장 석 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다이닝브랜즈는 치킨 외에도 한국 프리미엄 소고기 전문점 창고43의 베트남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하오오픈푸드에 넘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소 50개점 확정과 120개점 조건부 구상


계약서에 명시된 기본 출점 물량은 향후 10년 동안 최소 50개점이다. 현지 보도에 등장한 120개점은 사업 진행 경과에 따른 조건부 확장 구상이며, 확정 계약 물량이나 초기 확정 수치는 아니다. 구체적인 연차별 출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초기 사업 자금은 하오오픈푸드 최고경영자인 탄킴용 대표가 조달했다. 탄 대표는 2026년 4월 회사에 100만 달러(약 13억 6670만 원)를 초기 자본으로 투입했다. 탄 대표는 사업 확장 경과와 자금 소요에 맞춰 추가 자본금을 계속 투입할 방침이다.

파트너사 사법 리스크와 해외 확장 속도 변수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동남아 진출은 포화 상태인 한국 시장을 벗어나기 위한 성장 경로다. 다이닝브랜즈가 택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은 직접 투자 부담을 줄이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파트너사의 재무 여건과 사법 리스크는 브랜드 확장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변수다. 하오오픈푸드는 현재 싱가포르 최고법원에서 쇼핑몰 운영사 오지(OG)와 상가 전대차 계약 조기 종료를 둘러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하오오픈푸드는 2023년 11월 하오마트가 오지 오차드 포인트 내 두 개 점포에 대해 오지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아이스크림과 즉석식품 매장을 운영해 왔으나, 오지 측이 불법 전대차를 이유로 계약 종료 전 퇴거를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하오오픈푸드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파트너사 하오마트의 연쇄 소송 결과는 베트남 투자 집행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소송 결과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베트남 내 50개점 출점 속도가 둔화하거나 창고43 후속 계약 논의가 지연될 수 있다.

반면 하오오픈푸드가 법적 분쟁을 조기에 원만히 매듭짓고 약속된 추가 자본 투입을 이행한다면, 현지 매장 확대 계획은 당초 구상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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