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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 70%로 치솟아…달러화 급등

제조업 지표 호조·유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반등 공포 확산
미 5년물 국채수익률 2007년 후 첫 5% 돌파…채권 투매 심화
유로·파운드·엔화 일제히 급락…글로벌 외환시장 긴축 충격파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자극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 가치는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101.1 안팎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 강세 여파로 유로화는 1.1378달러까지 밀리며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영국 파운드화 역시 1.3231달러로 내려앉아 3개월 만의 최저치 부근에 머물렀다.

전날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물가 반등 우려가 번진 것이 달러화 강세의 배경이다. 미국 5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게 마감되자 채권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됐고, 이에 따라 5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선을 돌파하며 달러화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연준 내 매파적 기류도 한층 짙어졌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와 견조한 경제 상황을 근거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점치는 10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50%에서 최근 70% 가까이 치솟았다.
원자재 시장 발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란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급등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디젤 수출 금지 조치 우려까지 겹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감안할 때 달러화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경제 과열 징후가 이어질 경우 정책 당국이 추가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아시아 통화 역시 달러 강세의 압박을 강하게 받는 분위기다. 일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7.9엔대에서 움직이며 3주 만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최근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판단하며 외환당국의 실개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9월 일본 제조업 활동마저 생산량 및 신규 주문 감소로 둔화세를 보였다.

호주 달러화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0.7035달러로 0.07% 밀렸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0.5676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119위안으로 횡보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양국 정상회담 결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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