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매체 데브레첸나포 "보관 창고 원료 누출은 자체 소방대가 수거 완료" 보도
- 정기 점검 중 촬영된 열처리 도가니와 블랙존 공정 관리를 왜곡한 주장에 반박
- 유럽 배터리 가치사슬 현지화 국면에서 설비 안전과 규제 충족이 가동률 핵심 변수
- 정기 점검 중 촬영된 열처리 도가니와 블랙존 공정 관리를 왜곡한 주장에 반박
- 유럽 배터리 가치사슬 현지화 국면에서 설비 안전과 규제 충족이 가동률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은 2026년 9월 데브레첸 공장의 운영 상태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들이 현장의 기술적 작업 환경을 반영하지 않은 채 정상 공정을 왜곡했다며 포장 용기 1개 단위의 누출 물질을 규정에 따라 수거 처리했다는 공식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 데브레첸나포는 2026년 9월 14일(현지시각) 이 성명을 전하며 고단 보관 창고의 원료 누출 수거와 열처리 설비 점검은 표준 작업 규정에 맞춰 완료된 통상 절차라는 회사 측 설명을 보도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의 공급망 현지화 요구에 맞춰 구축된 핵심 거점인 만큼 현지 설비 안전 관리 체계는 한국 배터리 가치사슬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SNS 왜곡 주장에 공식 반박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데브레첸 공장 내부 사진에 대해 현장의 기술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자의적 해석이 확산하자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이 공식 대응에 나섰다.
데브레첸나포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온라인 게시물에서 사고로 언급된 사안이 제조 생산 건물이 아닌 지난해 가을 고단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건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보관 창고는 양극재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전구체 원료를 적재하는 장소다.
당시 창고 입고 직후 포장 용기 1개 단위에서 내용물 일부가 흘러나온 사실을 작업자가 확인했다. 사업장 자체 소방대와 안전 기술 전문 인력은 현장 대응 지침에 맞춰 흘러나온 물질을 즉각 전량 수거하고 해당 구역을 청소한 뒤 원료를 새 용기에 재포장했다.
회사 측은 해당 물질이 최종 완제품이 아닌 양극재 제조용 기초 원료이며 관련 법령상 독성 물질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누출량과 면적 등 세부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 원료를 다룰 때 엄격한 안전 및 운영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 정비 절차와 블랙존 체계
설비의 주기적 점검과 세척, 부품 정비는 생산 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통상적 절차라는 설명이다. 사진에 나타난 사발 형태의 기구는 양극재 열처리 공정에 투입되는 소성 도가니다. 현장 작업자는 정해진 주기마다 이 도가니를 생산 라인에서 반출해 마모 상태와 구조적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한 재사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표준 검사를 거친다.
공장 내부 오염 의혹에 대해 회사 측은 화학 및 제조 공장의 표준적 환경인 블랙존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블랙존은 화학 반응과 제품 가공이 실제로 진행되는 기술 구역이다. 작업자는 청정 구역과 기술 구역 사이를 오갈 때 흑백 분리 탈의실 시스템을 통과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일상복과 작업복의 동선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외부 오염을 차단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회사 측은 블랙존 내부 설비 표면에 남은 원료 흔적은 공정 특성상 나타나는 정상적 상태이며, 기술적 환경을 무시하고 흔적만으로 환경 위험을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유럽 거점 안착의 시험대
에코프로비엠 데브레첸 공장은 한국 배터리 양극재 산업이 유럽연합(EU) 규제에 대응하고 현지 납품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구축한 핵심 생산 거점이다. 이번 해명은 가동 초기 단계에서 제기된 환경 및 안전 의혹을 조기에 불식해 현지 규제 당국과 지역 사회의 신뢰를 유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데브레첸 기지를 통해 유럽 내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직접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유럽 현지 공장의 가동 안정성은 생산 수율 확보와 직결되며 계획된 제품 인도 일정을 준수하는 핵심 고리다. 구체적인 생산 라인별 가동률과 공급 물량은 공시되지 않았다.
현지 공장이 정상 궤도에 안착할지는 규제 준수 데이터의 객관적 입증 여부에 달려 있다. 헝가리 환경 및 산업안전 기준 충족이 공식 확인되면 관련 논란은 해소되고 고객사 납품 일정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반면 현지 당국의 조사에서 보관 및 설비 관리 미흡이 지적되어 행정 처분으로 이어질 경우 양산 정상화 일정은 지연되고 현지 가치사슬 안착 속도는 늦춰질 수밖에 없다.
유럽 설비의 기술적 정상 가동 여부를 입증하는 안전 관리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가 향후 공장 운영 안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현지 규제 기준 충족 여부와 안전 점검 결과는 향후 분기별 사업 보고서 및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