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코프·쿠슈너, 모스크바 거쳐 키이우 첫 방문해 젤렌스키 회담
우크라이나·미국·유럽 3자 후속 협상 추진과 수도 공습 일시 중단
돈바스 영토 쟁점과 안보 보장 요구 팽팽…겨울철 에너지 지원 호소
우크라이나·미국·유럽 3자 후속 협상 추진과 수도 공습 일시 중단
돈바스 영토 쟁점과 안보 보장 요구 팽팽…겨울철 에너지 지원 호소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로이터의 9월 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4년 반 넘게 이어진 전쟁의 종전을 밀어붙이는 미국 특사단이 모스크바 회담 직후 키이우를 처음으로 방문해 향후 3자 회담 추진에 합의하며 외교적 해법 모색에 나섰다.
특사단 키이우 첫 방문과 3자 회담
이번 방문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동안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이루어졌다. 위트코프 특사는 키이우 도착 후 기자들과 만나 모스크바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으며 대화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들과의 대화가 매우 실질적이었다고 화답하며, 향후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특사단은 폴란드 국경을 거쳐 열차 편으로 키이우에 입성했으며, 회담 막바지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의 국가안보보좌관들도 합류해 논의의 폭을 넓혔다. 백악관 측은 이번 협상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와 다음 단계가 수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 공습 일시 중단과 쟁점
협상 국면을 맞아 러시아는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월요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 측 역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200킬로미터에 이르는 최전선 교전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양측의 핵심 쟁점인 돈바스 영토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입장차가 팽팽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장악 중인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키이우 측은 충분히 방어 지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워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문제가 이번 전쟁의 핵심 쟁점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서방의 안보 보장이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2028년 미국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기 전이 협상을 매듭지을 기회의 창이라고 언급했다.
공습 양상과 겨울철 지원 요청
외교적 접촉과 별개로 전선 후방에서는 상호 타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랴잔 정유공장과 로스토프나도누 비행장을 타격해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러시아군도 대규모 무인기와 순항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다수를 요격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가 전력망을 다시 집중 폭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공 무기와 에너지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양측은 조만간 후속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접점 마련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