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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애플 공급 난항…삼성·SK하이닉스 우위 지속 전망

AI 고객 물량 선점으로 애플 제공 여력 부족
단가 인하 거절과 DDR5 성능 격차 노출
공급망 다변화 지연으로 한국 반도체 협상력 강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생산 한계와 기술 격차로 애플 D램 공급망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생산 한계와 기술 격차로 애플 D램 공급망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생산 한계와 기술 격차로 애플 D램 공급망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정보기술 매체 wccftech810(현지시각) CXMT의 물량 부족과 품질 문제로 애플과의 협력이 시험 단계를 넘어서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한국 메모리 대기업의 가격 협상력이 당분간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AI 고객 물량 선점과 용도 제한


CXMT는 월 60만 장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한다. 하지만 늘어난 물량 대다수는 인공지능(AI) 서버 고객사가 이미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형 AI 고객 공급에 집중하자 애플은 대체 공급선을 찾았으나,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미국 정부 승인을 받아 CXMT D램을 조달해도 해당 부품은 중국 내수용 기기에만 한정되어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통상 긴 기간을 두고 부품을 검증하지만, 이번 검토는 메모리 수급 불안에 따라 예외로 추진됐다.

가격 협상 난항과 기술 격차


가격 조건도 양측의 시각차가 크다. CXMT는 애플이 요구한 단가 인하를 거절했다. 텐센트와 3년간 30억 달러(42582억 원) 규모 계약을 맺는 등 고수익 주문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 CXMT는 화웨이가 요청한 가격 인하도 거부했다.

성능 격차도 걸림돌로 꼽힌다. CXMT가 만든 DDR5 D램은 같은 속도 조건에서 SK하이닉스 제품보다 작동 속도가 느리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품질 문제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공급망에 제외된 것처럼 CXMT 역시 대량 납품 단계에 진입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반도체 시장 영향과 전망

CXMT 애플 공급망 진입이 지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장 우위를 지키게 됐다. 중국 메모리 기업의 세력 확장에 따른 한국 반도체 주가 할인 우려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

애플이 공급처 다변화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존 한국 기업과 마이크론에 대한 의존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메모리 가격 상승기에 한국 반도체 대기업의 가격 협상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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