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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중국 판매 30% 폭락 충격… "이게 새로운 현실" CEO 경고

신형 GLA·CLA 앞세워 소형 라인업 강화… 2분기 중국 판매 30% 급감 정면 돌파
800V 초고속 충전·AI 비서 탑재한 1회 충전 657km 주행 GLA 유럽 공략 본격화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해외 자동차 매체 워런 호킨스는 7월 31일(현지시각)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가 핀란드 헬싱키 인근 행사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수년간 지속되는 새로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시장의 2분기 판매량 30% 급감과 실적 둔화에 대응해 800V 초고속 충전과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신형 소형 SUV GLA와 세단 CLA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내 수익성과 판매량을 동시에 회복하는 반격에 나섰다.

중국 시장 격렬한 가격전쟁과 실적 타격

중국 현지 브랜드들은 비야디를 필두로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더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와 G바겐 영역까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켈레니우스 CEO는 중국 시장의 경쟁 강도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이는 새로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 가격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격렬한 가격 경쟁과 장기화된 부동산 위기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은 메르세데스-벤츠뿐만 아니라 포르쉐, BMW, 아우디 등 독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는 2026년 2분기 중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하는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익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독일 내 추가 비용 절감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소형 SUV 신형 GLA 공개와 전동화 전략

메르세데스-벤츠는 시장 위기에 대응하고 판매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핀란드에서 소형 SUV 신형 GLA를 선보였다. 신형 GLA는 그릴 조명과 넓어진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전체 라인업 하단에서 판매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신차 출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전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기적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을 지난해 약 180만 대 수준에서 200만 대 규모로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형 GLA는 1회 충전 시 최대 657km를 주행할 수 있는 완전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구동계로 출시된다. 독일 시장에서는 2026년 7월 30일부터 주문 접수가 시작됐으며 시작 가격은 4만 8600유로(약 8101만 원)다.

첨단 기술 이식과 유럽 시장 공략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 차급 라인업에 자사의 최첨단 엔지니어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상위 모델에만 적용하던 첨단 기술을 소형 신차에 대거 탑재하는 전략이다. 신형 GLA는 최근 출시된 소형 세단 CLA처럼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과 최신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반 음성 비서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1세대 전용 전기차인 EQS와 EQE의 판매 부진을 극복하려는 전략 변화다. 과거 1세대 전기차 모델들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활 모양 지붕 선 탓에 디자인 선호도가 갈려 글로벌 판매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다.

반면 신형 GLA는 이전 모델보다 높이가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길어져 한층 스포티한 비율을 지녔다. 켈레니우스 CEO는 이 차의 외형에 대해 포식자 같은 모습이라고 비유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유럽 시장 고객을 중심으로 신형 GLA 판매를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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