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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제노동 제재 中 기업 187곳으로 확대…중국 "필요한 조치" 경고

43곳 추가 지정…알루미늄·구리·의류 등 포함
경제대화 이튿날 발표에 "정상 합의 훼손" 반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사진=연합뉴스(신화) 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사진=연합뉴스(신화)

미국이 강제노동 관련 제재 대상 중국 기업을 187곳으로 확대하자 중국이 "전형적인 경제 강압"이라며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중국 기업 추가 제재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인권과 강제노동을 구실로 국내법을 이용해 일방적 제재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인권 침해 의혹을 이유로 중국 기업 43곳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대상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은 187곳으로 늘었다.
새로 지정된 기업은 알루미늄과 구리, 의류, 면화, 토마토 등의 생산·유통 분야에 걸쳐 있다. 미국은 이들 기업과 연계된 상품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수입을 제한한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특히 양국 경제·무역 책임자가 화상 통화를 한 지 하루 만에 제재가 발표된 점을 문제 삼았다. 상무부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심각하게 벗어난 조치"라며 신장 문제의 정치적 이용과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측은 미국이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자국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 통화를 하고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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