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본·이탈리아 GCAP 실증기 동체 절반 조립 완료 및 2027년말 첫 비행 목표
영국 소프트웨어·AI 개발에 10억 파운드 투입 및 차세대 엔진 지상시험 임박
한국 KF-21 개발 완료 속 6세대 로드맵 미확정…기술 격차 및 지연 리스크 상존
영국 소프트웨어·AI 개발에 10억 파운드 투입 및 차세대 엔진 지상시험 임박
한국 KF-21 개발 완료 속 6세대 로드맵 미확정…기술 격차 및 지연 리스크 상존
이미지 확대보기영국과 일본,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6세대 전투기 GCAP 기술실증기 동체 절반이 완성되면서 2027년말 첫 비행을 목표로 한 기체 조립과 주요 계통 통합 작업이 본격화한다.
조나 밀리타르(Zona Militar)는 지난 7월 28일(현지시각) BAE 시스템스가 실증기 동체 절반가량을 조립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3국 협력으로 다지는 실증기 조립 현황
영국 샘즈버리 공장에서 실증기 동체 절반 조립을 마쳤다. 영국 와턴 공장은 항공기 날개와 안정판을 제작 중이다.
실증기 조립을 마치면 유로파이터에 쓰는 EJ200 엔진을 먼저 장착한다. 초기 공기역학 성능과 센서 기능을 검증하려는 조치다. 첫 비행 시험은 영국 북부 와턴에 위치한 비에이이시스템스 비행장에서 진행한다.
전용 차세대 엔진 제작을 맡은 롤스로이스는 지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엔진 구성품 소규모 시험을 100회 넘게 마쳤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디자인을 확정한다.
첨단 외형 디자인 설계와 기능의 변화
공개된 실증기는 독특한 항공역학 설계 요소를 갖췄다. 수직 안정판 두 개가 바깥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기존 5세대 전투기와 다르게 가로 안정판을 완전히 없앴다.
이 설계는 전파 탐지를 피하는 스텔스 성능을 높인다. 날개 끝부분을 잘라내고 모서리에 미세한 곡선을 적용해 저항을 줄였다. 넓은 중앙 동체 구조를 통해 내부 무장창 공간을 확보했다.
실증기 기체는 최종 양산형 형상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실제 전투기는 최근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선보인 모형에 가깝게 제작한다. 양산형 기체는 실증기보다 크기가 커지고 내부 시스템도 복잡해진다.
소프트웨어 혁신과 대규모 재정 투입
영국 정부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를 위해 10억 파운드(약 1조 9255억 원) 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산업체들은 적층 제조 기법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올린다.
이 사업에는 영국 기업과 대학 연구소 600여 곳이 참여한다. 전문인력 4500명 이상을 투입한다. 3국은 전담 공동기업 에드지윙과 46억 파운드(약 8조 8596억 원) 규모 추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18개월 동안 상세 설계와 사업성 평가를 마무리한다. 캐나다가 새로운 관찰자 자격으로 참가를 확정했다.
기술 격차 우려와 사업 지연 리스크
이번 6세대 전투기 개발 상황은 한국 방위산업계에 엄중한 과제를 던진다. 한국이 4.5세대 전투기 KF-21 개발을 마친 시점에 일본은 6세대 전투기 실증기 제작으로 앞서간다.
한국 공군은 2040년대 중반까지 6세대 전투기를 확보한다는 비전 아래 KF-21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MUM-T) 단계적 도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독자 기체 개발과 해외 협력 중 어떤 방식을 취할지 구체적 추진 로드맵은 결정되지 않았다. 미·일·유럽이 6세대 전용 기체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사업 추진 방식의 결정 지연이 기술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2027년 첫 비행과 2035년 전력화 목표가 차질 없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실증기 형상과 최종 양산형 사이 차이가 크다. 신형 엔진과 첨단 센서 통합 난도가 높아 개발 과정에서 일정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