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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스, 美 월든 로보틱스 4470억 원 투자 라운드 참여…피지컬 AI 시장 선점

글로벌 거물들, ‘범용 로봇’ 기술력에 4470억 원 베팅
제조 현장 혁신할 ‘피지컬 AI’ 선점 경쟁 치열
삼성벤처스는 미국 로봇 기업인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가 진행한 3억 달러, 한화로 약 4470억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벤처스는 미국 로봇 기업인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가 진행한 3억 달러, 한화로 약 4470억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며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범용 로봇 기술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투자 전문 계열사인 삼성벤처스는 미국 로봇 기업인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가 진행한 3억 달러, 한화로 약 4470억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기술 확보에 나섰다.

법률 전문 매체인 폴리 앤 라드너가 7월 17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물류와 제조 자동화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벤처스 외에도 도요타와 엔비디아 그리고 보잉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차세대 로봇 기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월든 로보틱스, 기업가치 1조 6390억 원 평가로 유니콘 반열 합류


월든 로보틱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11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6390억 원으로 평가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 회사는 단순한 프로그래밍 기반의 로봇을 넘어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피지컬 AI란 로봇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물류 피킹과 부품 조립 그리고 장비 검사 같은 비정형 작업을 수행하면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습득하고 동작을 스스로 개선하는 기술이다.

2026년 설립된 월든 로보틱스는 도요타 연구소와 MIT 그리고 스탠퍼드 대학교와 아마존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든 로보틱스는 대규모 행동 모델과 실전 운영 데이터를 결합하여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범용 로봇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도요타와 데비에이션 캐피털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한국내 로봇 생태계와 산업 현장의 지능화 가속


이번 대규모 투자는 한국의 로봇산업이 나아갈 미래 성장 경로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넘어 지능형 피지컬 AI 중심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관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삼성벤처스의 이번 투자는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제조 공정의 완전 무인화와 로봇 지능화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글로벌 로봇 시장의 기술 고도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의 로봇 기업들이 그동안 산업용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적응형 학습 모델을 빠르게 상용화하고 있다.

한국의 관련 부품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로봇 시장 판도 변화와 실시간 현장 학습의 상용화


피지컬 AI 기반의 범용 로봇이 고도화되면서 현장의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 기계에서 사람의 창의성을 보조하는 파트너로 진화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월든 로보틱스와 같은 기업의 등장이 기존 산업용 로봇 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공장 내부의 폐쇄적 환경에서만 로봇이 작동했으나 이제는 변수가 존재하는 실제 작업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이 표준이 될 전망이다.

로봇 기업들은 실제 작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기 개선 기능을 얼마나 빠르게 상용화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성패가 갈린다.

제조업 현장의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로봇이 주목받지만 기술적 완성도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상용화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관건은 실제 작업 데이터를 활용한 현장 학습의 상용화 속도이며 삼성벤처스의 이번 투자가 한국의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 속도를 얼마나 앞당길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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