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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10만 톤’ 체제 대폭 확대… 기존 투자액 2배 투입해 영토 확장

아르헨티나 살타주 장관-박현 포스코 아르헨티나 사장 회동… 옴브레 무에르토 프로젝트 확장 가속
탄산·수산화리튬 연간 10만 톤 생산 체제 정조준… 핵심 2차전지 소재 수급망 독점권 확보
지역 커뮤니티 우선 채용 및 살타 광산 공급업체 네트워크 융합… 글로벌 가치사슬 동반 성장
살타 지방 당국은 포스코(POSCO) 아르헨티나의 이사들과 회의를 가졌으며, 회사의 확장 계획을 분석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살타 지방 당국은 포스코(POSCO) 아르헨티나의 이사들과 회의를 가졌으며, 회사의 확장 계획을 분석했다. 사진=포스코
글로벌 전기차(EV) 공급망 재편과 배터리 핵심 광물 자강론이 지정학적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의 포스코(POSCO)가 아르헨티나 현지 리튬 생산 능력을 무려 ‘연간 10만 톤’ 체제로 대폭 늘리는 초대형 확장 시나리오를 전격 가동했다.
기존 프로젝트에 투입했던 천문학적인 투자 금액을 두 배로 늘려 잡으며, 하반기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글로벌 유통 주권을 완벽히 장악하겠다는 자원 영토 확장 전술이다.

7월 16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살타(Salta) 주정부 공식 발표와 글로벌 배터리 원자재 가치사슬 분석 내용을 보면, 살타주 생산광업부 장관 이그나시오 루피온(Ignacio Jarsún)과 광업부 장관 구스타보 카리조(Gustavo Carrizo)는 박현 포스코 아르헨티나 사장 일행과 전격 회동을 갖고 '살라르 델 옴브레 무에르토(Salar del Hombre Muerto)' 염호 프로젝트의 2단계 확장 마스터플랜을 정밀 분석 조율했다.

투자금 2배 투입해 ‘연 10만 톤’ 조준…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독점화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포스코 아르헨티나 측은 염호 기반의 리튬 추출 및 가공 생산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늘려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합산 연간 10만 톤의 전천후 생산 캐파(생산능력)를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10만 톤은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수백만 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물량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이미 해당 염호 개발에 집행했던 초기 자본 규모를 정확히 ‘두 배’ 수준으로 상향 조달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및 세액공제 폐지 충격 속에서도 가전 및 인프라 전력망용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배터리 자급자족 펜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순도 리튬 원자재의 독점적 조달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포스코 수뇌부의 셈법이 작용한 결과다.

“지역 주민 먼저”... 살타주와 연계한 동반 성장 프로그램 가동


살타 주정부 당국과 포스코는 이번 신규 확장 투자가 지역 영토에 미칠 다각적인 사회·경제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정교한 합의 가이드라인을 도출했다.
양측은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위치한 현지 지역사회의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고용 및 교육하고, 새로운 확장 단계에 발맞춘 맞춤형 ‘지역 개발 프로그램’을 공동 셋팅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현지 가치사슬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살타 지역 내 광산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포스코의 글로벌 자재 수송망에 대거 편입시키는 방안에도 특별한 중점을 두기로 합의했다.

포스코의 압도적인 자본력과 설비 증설이 단순히 외산 대기업의 독식으로 끝나지 않고, 살타 현지 하청 부품 및 기자재 유통망에 강력한 동반 성장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를 다진 셈이다.

통상 제재 장벽 뚫는 ‘자원 다변화’ 승부수… 영토 주권 선점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와 미·유럽의 원산지 통제 관세 장벽이 한층 촘촘해지는 타이밍에 터져 나온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영토 확장은 국내외 배터리 동맹(얼티엄셀즈 등)의 원가 경쟁력을 뒷받침할 튼튼한 방어선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나 한화의 스마트 조선소 투자처럼, 경쟁력 있는 글로벌 '메기'로서 아르헨티나 염호 생태계의 패권을 선점하려는 포스코의 이번 투자 금액 더블업 및 10만 톤 리튬 확장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 자원 수율과 원자재 공급망의 세력 균형을 결정할 지정학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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