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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 한파’ 뚫고…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로드스타운 공장 복직 전격 개시

7월 27일부터 임시 해고 인력 단계적 복귀… 8월 중순 리콜 완료 및 배터리 셀 생산 재가동
미국 정책 기조 변화 및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충격 속 반년 만의 공장 정상화 시나리오
테네시 2공장은 ESS용 고성능 ‘LFP 배터리’ 생산 체제로 전격 전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일시 해고(휴직) 상태에 있던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공장 노동자들을 전격 복직시키며 배터리 셀 생산 라인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얼티엄셀즈이미지 확대보기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일시 해고(휴직) 상태에 있던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공장 노동자들을 전격 복직시키며 배터리 셀 생산 라인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얼티엄셀즈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과 대외 정책의 불확실성 안팎에서 가혹한 인력 감축 펜스를 쳤던 한국과 미국의 합작 배터리 동맹이 마침내 공장 재가동 장부를 다시 열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일시 해고(휴직) 상태에 있던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공장 노동자들을 전격 복직시키며 배터리 셀 생산 라인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7월 16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 저널 데일리(Business Journal Daily) 보도와 글로벌 이차전지 가치사슬 분석 내용을 보면, 얼티엄셀즈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휴직 중인 시간제 직원들을 오는 7월 27일부터 로드스타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공식 확정했다.

이번 복직 조치는 임시 해고된 인력을 대상으로 단계적(프로그레시브) 리콜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8월 중순에 모든 복직 프로세스가 완료될 가이드라인이다.

반년 만의 복직 선언… 철저한 안전·직무 교육 거쳐 라인 복귀


현장으로 복귀하는 노동자들은 현장 온보딩(적응) 프로그램과 함께 한층 강화된 안전 교육, 직무별 특화 기술 교육 등을 이수하게 되며, 이수 완료 직후 GM 전기차용 배터리 셀 제조 조립 라인에 즉시 투입된다.

케이티 버데트 얼티엄셀즈 로드스타운 공장 대변인은 “마호닝 밸리의 첨단 배터리 셀 제조 주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숙련된 직원들을 다시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얼티엄셀즈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송망의 급격한 수요 침체 주기를 견디지 못하고 올해 1월 로드스타운 공장에서 약 1,300명의 인력을 대규모 감원(해고) 처리한 바 있다.

이 중 448명의 핵심 생산 인력은 무기한 해고 장부에 이름을 올려 업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사측은 긴급 자본 통제 시나리오의 일환으로 6월 중 복직 리콜을 계획했으나, 시장 회복률 추이를 감안해 한 달가량 시기를 늦춰 7월 말 복직을 결단하게 됐다.

정책 리스크가 부른 ‘전기차 캐즘’ 한파… 테네시 공장은 ESS용 LFP로 체질 개선


얼티엄셀즈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던 대규모 감원의 기저에는 미국 내의 급격한 정치적·제도적 역풍이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화석연료 관련 환경 규제가 대폭 완화된 데다, 친환경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던 핵심 세액공제 혜택(인센티브) 마저 전격 폐지되면서 북미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합작 동맹은 대안 안보 및 사업 다각화 카드로 맞섰다. 얼티엄셀즈는 지난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제2공장의 제조 주력 엔진을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급격히 선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및 전력망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에너지 저장 특화형 ‘JF2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셀’ 생산의 핵심 기지로 전환 배치된다.
서방의 배터리 자급자족 펜스와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빗장 속에서, 인력 구조조정 충격을 빠르게 상각하고 고부가가치 가전 및 전력망 자강론 모델을 안착시키려는 한국 배터리 진영의 이번 로드스타운 공장 가동 재개 및 포트폴리오 전환 전술은 하반기 북미 배터리 공급망 수율과 이차전지 업계의 실적 방어선을 결정할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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